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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또 ‘극장골’에…광주FC, 수원삼성에 3-4 역전패

by 광주일보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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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훈 선제골에도 경기 종료직전 결승골 허용
3차례 프리티킥 선언, 헤이스도 K리그 데뷔골

광주FC의 한희훈이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3개의 페널티킥 골 포함 7골이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터졌다. 아쉽게도 골 전쟁의 승자는 수원삼성이었다.

광주FC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1분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골대 정면에 있던 헤이스에게 패스했지만 공이 빨랐다. 슈팅 찬스를 놓친 헤이스가 5분 뒤 골장면을 연출했다.

헤이스가 코너킥 키커로 나서 띄운 공이 수비수 맞고 한희훈 앞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한희훈이 방향을 바꿔 왼발로 슈팅을 날리며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수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5분 드로잉 공격에서 수원 정상빈이 머리로 공을 떨구었고, 송승민이 걷어내지 못하면서 김민우 앞으로 공이 향했다. 김민우는 왼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전반전이 끝난 뒤 후반 두 팀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주고받았다.

후반 2분 페널티 지역에서 김민우와 공을 다투던 광주 송승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수원 제리치가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이번에는 광주 헤이스가 키커로 섰다. 앞선 광주 공격 상황에서 엄지성이 골키퍼 양형모에 잡혀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헤이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애타게 기다리던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후 광주가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마음 같지 않았다.

후반 17분 김종우의 크로스를 받은 한희훈의 헤더가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23분에는 오히려 수원 이기제의 슈팅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직접 슈팅에 나섰고, 골키퍼 윤보상이 뛰어올라 공을 막아냈다.

이후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가 후반 38분 아쉬운 실점 장면을 노출했다.

광주 수비진 사이에 있던 김건희가 김태환의 스로잉을 받아 터닝슛으로 광주의 골대를 뚫었다.

하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나지는 않았다. 후반 막판 광주가 웃다가 울었다.

후반 45분 이한도가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수원 헨리에 다리를 밟혔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종우가 키커로 나서 다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광주의 페널티지역 앞에서 몸싸움을 하던 이한도의 파울이 선언됐다.

수원 이기제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으로 골대를 가르며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앞선 수원FC,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허용했던 광주의 아쉬운 패배가 또 기록됐다.

아쉬운 역전패를 지켜본 광주 김호영 감독은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략을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 경기는 이뤄졌다. 경기 전에 위험지역에서 파울하지 말자고 주문했는데 경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아쉬웠다. 전반전에 수원이 수원다운 플레이를 못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득점이 이후 급했다. 침착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침착한 모습이 아쉬웠다. 내 탓이다. 더 안정을 시켜야 했다”고 언급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3골을 기록한 것은 위안이다.

김호영 감독은 “오랜 만에 3골을 넣으면서 다득점을 했다. 페널티킥이기는 하지만 헤이스도 득점을 했다. 공격수들이 골이 안 나면 조급해지는 게 있는데 여세를 몰아서 필드골도 넣고 그러면서 팀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드래곤즈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K리그2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전반 17분 발로텔리가 울다가 웃었다. 김현욱의 전진패스를 받은 발로텔리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비켜났다.

하지만 공수전환 과정에서 전남이 골키퍼의 골킥을 받아 공격을 재개했다.

뒤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로 떨궈 이종호에게 넘긴 발로텔리가 다시 공을 받아 골키퍼 마주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장식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이래준의 패스를 받은 부산 박정인의 헤더가 전남의 골망을 흔들면서 1-1로 전반전이 끝났다.

경기는 전남의 패배로 마무리 됐다. 후반 17분 부산 안병준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에 나섰고, 왼쪽에서 길게 날아온 공이 그대로 전남 골대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전남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연승에 실패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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