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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임시 휴장 중인 우치동물원에서 새 생명이 잇따라 탄생해 화제다.
올해 첫 번째 스타트를 끊은 동물은 지난 1월 태어난 ‘재규어’다. 재규어는 국내 동물원에선 보기 힘든 희귀한 국제 멸종위기동물이다.
이번에 우치동물원에서 처음 태어난 재규어는 암컷으로, 사육사들이 보살펴 생후 2달을 무사히 넘겼다.
두 번째 주자는 ‘갈색꼬리감기원숭이’다. 매년 한 마리씩 꼭 새끼를 낳고 있는 이 원숭이 부부는 올해도 지난 2월 새끼 한마리를 낳았다. 막내 원숭이는 현재 부모, 형제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미 등위에 달라붙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마지막 주자는 이달 초 태어난 ‘무플론’ 산양이다. 모든 양과 염소의 조상격인 ‘무플론’ 산양은 매년 이른 봄이면 가장 먼저 출산러시를 이룬다. 올해도 어미 4마리가 한 달새에 새끼 4마리를 낳아 다산의 위력을 보여줬다.
임진택 우치동물원 소장은 “생태환경 개선과 사육기술 향상으로 매년 새로운 희귀동물이 탄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동물 가족의 새생명 탄생 소식이 시민들에게도 희망의 소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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