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전남 채무조정 신청 급증…금액 4배 늘었다

by 광주일보 2021. 5. 19.
728x90
반응형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통계
올 1~4월 1342건 상담…351건↑
60대 27% 등 ‘5명 중 3명’ 50대 이상
무직 689명·일용직 370명
조정 59명 평균 부채 2억8600만원

 

올해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금융복지 전문기관의 문을 두드린 전남도민의 63%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진 부채 평균은 2억8600만원으로, 전년의 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18일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이 센터의 상담 건수는 13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1건)보다 35.5%(351명) 증가했다.

금융상담을 받은 이들은 직업별로 나눠보면 무직이 689명으로, 전체의 절반(51.3%)을 차지했다. 이어 일용직(27.6%·370명)이 뒤를 이었고, 영업직(10.7%·143명), 사무직(4.3%·58명), 자영업(3.1%·41명), 농어업(1.1%·15명), 기타(1.9%·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수급자(32.9%·442명)와 차상위계층(38.4%·112명)이 전체의 41.3%를 차지했고, 나머지(58.7%)는 일반 가구로 분류됐다.

채무를 버거워하는 전남도민 5명 중 3명 꼴(63.1%)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센터 상담을 받은 1342명 가운데 28.2%가 50대로 가장 많았다. 60대(26.9%), 40대(23.2%), 30대(10.6%), 70대(8.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무자 비중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연령대는 60대(24.0%→26.9%), 40대(20.4%→23.2%), 30대(8.4%→10.6%)이었다.

 

<자료:전남신용보증재단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채무조정 접수가 완료된 59명이 지닌 부채 총액은 168억9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2억8600만원의 빚을 진 셈이었다. 이는 1년 전 평균 부채 금액 6900만원의 4.1배(315.5%↑)로 불어난 규모다.

상담을 벌인 1342명 전수를 대상으로 부채 규모를 따져보니, 3명 중 1명 꼴(29.0%·389명)로 5000만~1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었다. 이어 ▲1억~3억원 20.3%(273명) ▲3000만~5000만원 17.9%(240명) ▲2000만~3000만원 10.1%(136명) ▲1000만~2000만원 9.2%(124명) ▲3억원 이상 6.5%(87명) ▲500만원 미만 4.0%(13명) ▲500만~1000만원 2.9%(39명) 등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에 비해 부채 금액별 비중이 늘어난 구간은 3억원 이상(2.9%→6.5%), 1억~3억원(17.1%→20.3%), 5000만~1억원(26.3%→29.0%), 500만원 미만(3%→4%)이었다.

센터는 올해 1~4월 상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개인파산·개인회생 법원 접수, 신용회복위원회 워크아웃 접수, 채권협상 등을 벌여 총 55건의 파산면책, 회생인가, 워크아웃 약정 등을 이끌어냈다. 이들 55명이 감면 받은 채무는 총 33억8700만원이다. 1인당 6200만원 상당 빚을 덜어낸 셈이다.

채무조정 지원 유형별로 보면 개인파산으로 인한 감면 금액이 19억1500만원(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회생(6억7900만원·9건), 신용회복(4억5500만원·19건), 채권협상 3억3800만원(13건) 등 순이었다.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는 순천 신대지구(동부)와 무안 남악지구(서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지역별 순회상담소를 도입해 고흥·광양·구례·나주·담양·무안·순천·여수·영광·해남·화순 등 11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전남 채무조정 신청 급증…금액 4배 늘었다

올해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금융복지 전문기관의 문을 두드린 전남도민의 63%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진 부채 평균은 2억8600만원으로, 전년의 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18일

kwangju.co.kr

 

한전·지자체, 에너지밸리 191개 기업 함께 키운다…80억원 지원

한국전력이 에너지밸리 조성 활성화를 위해 191개 기업을 지원하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협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4일 동안 혁신도시

kwangju.co.kr

 

전남 청년 실업률 전국 최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고용난이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전남 청년 실업률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폭우와 한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