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한화전 허벅지 부상
사이드암 윤중현 엔트리 등록
류지혁<사진>이 1루 자리에서 재시동을 건다.
KIA 타이거즈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류지혁을 호출했다.
류지혁은 지난 4월 28일 광주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좌측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됐었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지만 염증 증세가 발견되면서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류지혁은 3루가 아닌 1루수로 나선다.
류지혁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류지혁은 두산 시절인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전, 이해 7월 6일 잠실 삼성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경험이 있다.
1루수 기용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류지혁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팀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방안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은 1루에서 경험이 있다. 김태진이 스윙이 좋아져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부분에서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며 “최대한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이용하고 기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우완 남재현을 빼고 사이드암 윤중현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이름을 올렸던 윤중현은 이날 엔트리에 정식 등록되면서 프로 데뷔전을 기다리게 됐다.
광주일고 출신의 윤중현은 지난 2018년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군복무를 마친 윤중현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윌리엄스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윤중현에 대해 “롱 릴리프로 멀티이닝을 기대하고 있다”며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제구도 좋았다. 긴 이닝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필승조 박준표의 부진 속 박진태와 윤중현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터커(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김태진(3루수)-류지혁(1루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박정우(중견수)로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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