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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광주비엔날레 폐막 10일 남았어요

by 광주일보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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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까지 본전시관 등서 진행
오롯이 전시 집중, 차분한 분위기
5만6천여명 찾아…사전예약 관람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폐막(5월9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용봉동 비엔날레본전시관에서 만나는 문경원 작가의 영상(왼쪽)과 안젤로 플레사스의 작품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를 뚫고 시작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폐막(5월9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는 예전보다 일정이 대폭 축소된 39일간의 여정인데다 방역 문제로 사상 처음 월요일 휴관도 적용하고 있어 실제적인 전시관람 일정은 더 짧다

올해는 단체관람이 사라지고, 행사 분위기를 돋우던 다양한 이벤트들도 거의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전시에 집중하며 차분히 관람하는 분위기다.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관 관람객은 하루 평균 1700명으로 28일까지 4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외부 전시관까지 합치면 모두 5만6000여명이 관람했다. 행사가 마무리되기 전 전시장을 찾아 현대미술의 향연에 빠져보자.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40여개국 69작가(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모두 450여 작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주제전은 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등 광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글로벌 프로젝트 ‘메이투데이’, GB 커미션,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 관련 전시도 진행중이다.

본 전시관에서는 무료로 개방된 1전시장이 인상적이다. 북유럽 원주민 사미족 출신인 오우티 피에스키의 ‘함께 떠오르기’, 한국의 샤머니즘, 과잉 소비, 현대 정치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김상돈 작가의 ‘카트’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존 제라드 영상 설치 작업 ‘옥수수 작업(코리브)’, 아나 마리아 밀란 ‘승격’ 등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 인기가 높다. 특히 이곳에 설치된 작가들의 작품은 2~5전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어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깥으로 창을 낸 3전시장은 관람객들에게 ‘쉼’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통창 근처에 설치된 아나 마리아 밀란의 ‘행복한 사람들’ 영상작품에서는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3전시장에서는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의 ‘전시 중단’ 요청으로 논란이 된 광주 출신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이 오히려 화제가 되면서 작품 앞에 머무는 이들이 많아졌고,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자비로운 관세음보살’과 ‘통일염원도’ 등도 인상적이다. 5전시장에는 세실리아 비쿠냐 작가가 직접 제주를 찾아 해녀들의 ‘숨비소리’를 녹음하고 그들의 쉼터를 형상화한 작품 등 여성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볼 수 있다.

선교사들의 차고지와 사택을 리노베이션한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는 5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4·3항쟁 등 공동체적 트라우마와 치유를 다양한 냄새를 입힌 37개의 화산석과 70년간 써 온 제주도민의 일기에서 가려뽑은 37개의 글로 표현해낸 작품은 한참 발길을 머물게 한다. 코라크리트 아루나논드차이의 ‘죽음을 위한 노래’는 민주주의에 저항한 이들과 남아있는 이들이 전하는 ‘애도의 작업’을 다양한 음악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대형 방석 위에 앉거나 누워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1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중인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고대 유물과 이를 발굴하고 전시하는 인간의 관계를 무용과 영상으로 풀어낸 테오 에쉐투 작가 ‘고스트 댄스’ 작품 등이 인상적이며 광주극장에서는 거문고 연주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음악을 헤드셋을 쓰고 감상하는 주디 라둘의 ‘우리를 둘러싼 세계보다 따뜻한’ 등 3작품이 전시됐다. 광주문화재단에서 만나는 타렉 아투이의 ‘엘레멘탈 세트’는 전통악기, 옹기, 청자, 한지 등 한국의 전통적 미학을 담아 제작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도구를 사용해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전이 열리는 옛 국군광주병원은 전시작들과 장소의 공간성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운·김설아·이연숙·송필용·문선희·이세현·임남진·박화연·이인성·정선휘·정정주·최기창 등 광주 출신 12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데이지 꽃길과 초등생의 5월 이야기가 어우러진 문선희 작가의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_목소리’, 피를 뽑는 채혈 다발을 모티브로 활용한 김설아 작가의 ‘불면의 읊조림 비명의 기억’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관련해 시간별, 공간별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만큼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나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한 사전 예매하는 게 좋다.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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