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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에 없던 홈런·선발승 동시에…최형우 ‘멀티포’ 로 2천안타 등극

by 광주일보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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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정찬헌 상대, 투런포 2개 ‘작렬’
‘6이닝 1실점’ 브룩스, 첫 선발승 장식

KIA 최형우가 1회초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투런포를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에 없던 선발승과 홈런이 동시에 나왔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4번 타자’ 최형우가 멀티포를 날리며 공격의 전면에 섰고, ‘에이스’ 브룩스가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올 시즌 팀의 첫 선발승 주인공이 됐다.

4월 6일 이후 봉인됐던 KIA의 홈런포가 재가동됐다.

팀의 유일한 홈런타자 최형우가 다시 그라운드를 돌았다. 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최형우는 LG 선발 정찬헌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2-1의 1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5회초 최형우가 다시 한번 힘을 과시했다.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이번에는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고, 투심을 받아 1회와 똑같은 코스로 공을 보냈다.

홈런으로 멀티히트에 성공한 최형우는 동시에 2000안타까지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해 이해 10월 18일 롯데를 상대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던 최형우는 1722경기 만에 2000안타를 채웠다.

이는 이병규 현 LG 타격 코치(1653경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2000안타 기록이다.

팀의 ‘시즌 첫 선발승’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열었다.

2회 이형종과 채은성에게 연속 볼넷은 내줬지만,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유강남을 상대로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브룩스가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패스트볼까지 더해 무사 1·3루, 홍창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브룩스는 이어 라모스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김현수를 상대로 6-4-3 병살타를 만들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2개의 내야안타 포함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정주현의 직선타로 투아웃을 만든 브룩스는 상대의 실수에 웃었다.

스타트 끊은 3루 주자 채은성을 견제사로 돌려세우면서 4회 위기도 넘겼다.

브룩스는 이후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8회초 KIA가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보탰지만 이어진 8회말 수비에서 브룩스의 선발승에 비상이 걸렸다.

박준표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좌완 이준영이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홍창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5-3이 됐다.

이준영이 다시 볼넷을 내주자 투수가 장현식으로 교체됐지만 역시 볼넷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이형종의 땅볼 때 3루수 류지혁이 베이스를 찍은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만들어냈다

하지만 장현식이 다시 볼넷을 기록하면서 2사 1·2, 김민성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적시타가 되는 것 같았다.

최원준의 어깨가 실점을 막았다. 공을 잡은 최원준이 홈으로 레이저 송구를 날렸고, 2루에서 출발한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 됐다.

분위기를 바꾼 KIA는 9회초 2사에서 나온 류지혁의 2루타와 이창진의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선두타자 유강남의 중전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렸지만,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애타게 기다렸던 팀의 첫 선발승을 지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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