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전적 0승 6무 12패
K리그 21팀 중 유일하게 승리 못해
주전들 체력 안배·부상 선수 복귀
내일 홈경기 기다렸던 첫승 기대
전남은 18일 광양서 김천상무전
광주FC가 홈팬들과 포항전 첫승을 위해 함께 달린다.
광주가 17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인천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전용구장 첫승을 달성한 광주는 7일 수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무실점(2-0) 경기를 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성남 원정에서 0-2패를 기록한 광주는 14일 진행된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내줬다.
연승 뒤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소득은 있었다.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했고, 경기가 부족했던 선수들에게는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송승민이 복귀골을 신고했고, 이준용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어필 무대를 가졌다.
김효기를 비롯해 한희훈, 곽광선 등 베테랑들도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부지런히 뛰며 선수단의 사기와 투지를 끌어 올렸다.
부상 복귀도 있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두현석과 박준강이 이날 그라운드에 복귀하면서, 정규리그에 집중하게 된 광주에는 선수단 구성 옵션이 늘었다.
광주로서는 기다렸던 승부다.
‘강적’들을 상대로 광주만의 축구를 선보이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해왔지만, 포항에만 승리가 없다.
포항과의 역대 전적은 0승 6무 12패. 포항은 K리그 21개 팀 중 유일하게 광주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이다.
역대전적에서는 일방적인 열세지만 석패가 많았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 시즌 23라운드 대결에서도 치열한 공방전 끝에 3-5패가 기록됐었다.
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해 6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지난 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2-1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주중 FA컵 일정이 없어 넉넉히 휴식을 취했다. 송민규와 강상우 등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도 위협적이다.
하지만 송민규, 강상우 의존도가 크다는 게 포항의 약점이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도 100%가 아닌 만큼 중원에서부터 촘촘한 그물망 수비로 상대를 묶은 뒤 헤이스, 펠리페, 엄지성이 빠르게 공격 전개에 나선다면 애타게 기다렸던 포항전 승리도 가능하다.
광주가 아쉬운 원정 결과를 뒤로하고 홈 3연승과 함께 포항전 첫 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FA컵에서 승리 행진을 이어간 전남드래곤즈는 안방에서 연승을 노린다.
전남은 18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김천상무와 K리그2 2021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전남은 지난 11일 안산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알렉스의 시즌 마수걸이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극장골’로 승점 3점을 더하며 4위로 올라선 전남은 지난 14일 K리그1 수원FC와 벌인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자가 됐다.
현재 2위 서울이랜드까지 승점 2점 차로 가시권에 있다. 뒷심으로 분위기를 살린 전남은 연승으로 순위 싸움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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