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 1위는 김종갑 한전 사장으로, 전년보다 28억원(20.4%) 증가한 165억31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을 공개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전·현직 기관장 9명 재산총액은 평균 29억47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5억원) 불어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김종갑 사장은 지난 신고보다 재산이 28억원 늘어 지난해 재산총액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정부 고위공직자 1885명의 재산을 공개했는데, 신고재산 평균은 14억1297만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신고액 12억8185만원보다 10.2%(1억3112만원)이 증가했다.
이번 재산 공개에는 나주 혁신도시 기관장 9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29억4700만원의 재산을 지니고 있었다. ‘1위’ 김종갑 사장 분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은 12억490만원으로 줄어든다.
전국 공직자 평균 재산(14억1297만원) 보다 많이 가진 자는 김종갑 사장(165억원)과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18억8700만원), 박성철 한전KDN 사장(18억5800만원), 김범년 한전KPS 사장(14억9100만원) 등 4명이었다.
김 사장은 그와 배우자는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을 모두 합쳐 16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26억3800만원)와 송파구 송파동 아파트(10억3900만원) 등 강남권 아파트 2채, 파주 일대 땅(14억원 상당), 63억원의 예금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급등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622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782주를 확보했다. 또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주식도 300주 매수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주식도 300주 사들였다. 자신이 대표를 지낸 한전과 지멘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었으며,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주식도 모두 764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13억7600만원),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11억7400만원), 이병호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8억5700만원),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6억9300만원),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6억5400만원) 등 순이었다.
재산 증가율을 비교하면 정한근 원장이 64.1%(7억37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뛰었다. 상속 등으로 예금액이 5억2000만원이 증가하고, 1억3000만원 상당 진주 일대 땅을 가족이 상속 받았다.
김종갑 사장 재산 증가율이 20.4%(28억원)로 뒤를 이었고 이병호 전 사장(18.9%·1억3600만원), 김범년 사장(17.2%·2억1900만원), 김인식 사장(14.2%·8600만원), 김영준 원장(11.9%·1억2500만원), 오병석 원장(11.4%·1억4100만원), 박성철 사장(11.2%·1억8700만원), 박종관 위원장(10.7%·6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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