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선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길이는 마라톤 풀코스(42.195㎞)에 조금 못 미치는 41.843㎞. 사업비는 2조1761억원이다.
전체 구간을 1~3단계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며 단계별 공사가 끝나면 그때그때 부분 개통한다.
2025년 완전 개통이 목표다. 2호선 정거장은 모두 44곳이며, 한 대(2량) 정원을 153명으로 한 차량 36대가 순환한다. 정거장별 운행 간격은 4분으로 정거장에서 2분 정도만 기다리면 곧바로 탈 수 있는 구조다.
4분에 한 대씩 타원형 노선을 순환하는 2호선과 연결되는 기존 1호선에 더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광주 웬만한 곳은 30분이면 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2호선은 광주 5개 자치구 주요 지점에 정거장을 둔다. 구 도심과 신도심, 전남대와 조선대 등 대학가, 시청 등 관공서, 월드컵경기장 등 편의시설을 두루 거친다. 1호선 남광주역과 상무역에서 교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사는 전체 구간을 1~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등을 거치며 노선 길이는 17.003㎞다. 정거장 20곳과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한다. 5일 기공식 이후 처음 공사가 진행되는 곳도 1단계 구간이다. 2023년 개통이 목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등을 거치며, 노선 길이는 20㎞다. 2단계 구간에는 정거장 18곳이 설치되며, 2024년 개통 예정이다.
3단계 구간은 타원형 노선 백운광장에서 진월~효천역까지 아래로 뻗어나온 지선 4.84㎞ 구간이다. 2025년 개통 목표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이 5개 자치구를 경유하면서,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호선과 연계해 주요대학 4곳, 고등학교 16곳, 택지지구 18곳, 주요관공서(시청, 5개구청, 법원·검찰청 등)를 대부분 통과해 수혜인구(영향권 인구)가 최대 103만명(광주 전체인구 70%)까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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