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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주춤했던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급물살 탈 듯

by 광주일보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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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원 면적 최소화 등 전국적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중앙공원 1지구 내 풍암호수공원 전경.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주춤했던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공공성과 사업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첫 사업조정협의회를 열고, 오는 4월 공원위원회 상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최근 관련부서에 “더 이상 사업이 더디게 진행돼선 안된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안을 조속히 확정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공공성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중앙근린공원(1지구) 개발행위 특례법 사업조정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24일 첫 회의를 연다. 11명으로 구성된 사업조정협의회는 광주시 담당 국장 등 3명,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 대표 3명을 비롯한 건축, 공원, 도시 분야 전문 교수 3명, 회계사 1명,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 외부에서 5명이 참여한다.

사업조정협의회는 현재 진행 중인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계획안 중 초대형 아파트 논란이 일고 있는 80평형대 아파트를 중소형 서민 아파트로 변경하는 안과 소형 평형대 부활, 평당 분양가를 낮추는 안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시는 이번 회의에 앞서 사업자측과 수차례에 걸쳐 이 같은 주요 핵심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사업자측으로부터 일정 부분 조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다만 이번 협의회 구성의 단초를 제공한 사업자 중 한 업체인 한양이 제안했던 3.3㎡당 1600만원대 아파트 선분양 조건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이번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완화한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적용하더라도 3.3㎡당 1500만원대를 넘을 가능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측이 중앙공원 1지구 HUG 고분양가 심사 기준(2021년 2월 26일 기준)을 적용해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선분양 기준 3.3㎡당 1323만 5837원이 적정 분양가로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측은 “HUG심사기준에 의하면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는 평당 1400만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와 4차례 계획 변경을 통해 평당 1900만원에 후분양으로 합의했지만, SPC 최대 주주인 한양이 선분양을 조건으로 1600만원까지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발생했다.

광주시는 한양측이 제안한 선분양 기준 평당 1600만원대 사업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사업조정협의회를 최대 3개월 정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한양측 주장이 현실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업계획안 검토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기본 사업안 자체가 지난 2년 동안 관련 부서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내용이고, 논란이 된 초대형 아파트 분양 변경에 대해서도 사업자측이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업계획안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협의회 검토·조정 등을 거쳐 사업계획안이 확정된다면, 오는 4월 5일 광주시 공원위원회 상정에 이어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은 사업계획안 확정이 지연될 경우 토지비 상승 등에 따른 사업 차질 등 각종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앙공원 1지구에 대한 토지 감정평가가 조만간 끝나는 점도 부담이다. 감정평가 후 토지주들에게 토지 보상을 해야하는데,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개발 성격이 강한 만큼 80평형대 초대형 아파트 건설 만큼은 안된다는 시민 여론이 강하다”면서 “사업자측과 협상을 통해 초대형 아파트를 없애는 대신 소형 평행 아파트를 포함하는 등 논란이 된 부분만 해결된다면 사업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와 4차례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지난 2월 1일 후분양 기준 3.3㎡당 1900만원(분양 아파트 평균 1900만원, 임대 아파트 평균 1533만원)을 적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비공원 면적은 전국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중 가장 낮은 8.17%를 적용해 19만 8000여㎡, 용적률 214.33%로 정했다. 아파트 세대 수는 분양 아파트의 경우 소규모 평형으로 분류된 85㎡ 이하를 없애고, 85㎡ 이상 중대형 평형 1828세대(80평형대 103세대), 임대 아파트는 85㎡ 이상이 703세대, 85㎡ 이하가 296세대다. 전체 아파트 세대 수는 2827세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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