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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노동자 10명 중 3명 이상(38.7%)이 산재 신청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련 안전보건 실태를 조사한 ‘2021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안전보건진단결과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8.7%(82명)가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4일 이상의 병원 요양 치료가 필요하지만 산재 신청을 않고 공상(보상금 종결)이나 개인 치료로 대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노무법인 ‘사람과 산재’가 삼성노조의 의뢰를 받아 삼성전자 광주공장 노동자 2600여 명 중 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노동자 설문과 조합 간부 집단 심층 면담 등으로 이뤄졌다. 또 10명중 8명(84.9%)은 인사상 불이익 등을 이유로 산재 신청을 주저하고 있다고 답했고, 79.2%는 향후 산재사고가 발생해 산재신청을 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회사에서 산업안전보건법상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산재 신청 방법, 절차 및 보상 내용 등에 대해 교육 받았냐는 질문에는 72.2%(153명)가 ‘아니오’라고 답했고 정기 안전보건교육(분기 당 6시간)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노동자도 81.6%나 됐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안전보건진단 결과가 37점으로 ‘불량’이라고 평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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