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시 취업자 수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혁신도시 조성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거주지 안에서 통근하는 취업자는 가장 크게 줄었다.
이 같은 내용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담겼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나주시 취업자 수는 6만2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00명(-2.6%) 감소했다.
나주 취업자 수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해왔지만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하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3년 나주 취업자 수는 4만6400명에서 2014년 4만7900명으로 늘어난 뒤, 혁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된 2015년 5만1300명, 2016년 5만5900명, 2017년 5만7100명, 2018년 6만1700명, 2019년 6만4600명으로 증가했다.
나주 고용률 역시 63.2%(2017)→65.9%(2018)→67.8%(2019)로 2년 연속 오르다가 지난해(66.0%) 감소했다.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는 5만3600명으로, 1년 전보다 4.5%(-2500명) 감소했다. 지난해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감소율은 22개 시·군 가운데 장흥 4.6%에 이어 나주가 가장 높았다.
반면 나주 시민이 거주지 외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 수는 9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800명(9.4%) 증가했다.
취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1100명)와 30~40대(-1100명)의 타격이 컸다. 농업인 종사자 비중이 높은 50~60대(100명), 55세 이상(400명), 65세 이상(400명) 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특히 나주 15~29세 고용률은 지난 2018년 39.7% 이후 2019년 37.4%, 2020년 31.6%로 2년 연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나주 취업자는 임금근로자가 1000명 줄고, 비임금근로자가 600명 줄어들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900명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900명 감소했다.
나주 만 15세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1000명 늘어난 3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명 증가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 수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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