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비가 내린 후 곳곳에서 포트홀이 발생해 하루 동안에만 차량 100여 대의 타이어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비 탓을 하고 있지만, 부실한 도로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관내 도로에서 포트홀로 인한 타이어 파손 사례가 100여 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가 접수된 것은 남문로, 영광로, 빛고을대로, 무진대로, 상무대로 등 17곳 도로에서 100여 곳 이상의 도로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이 생겼다.
빛고을대로 등 특정 도로에서는 한꺼번에 10여 대의 차량의 타이어가 터지는 등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포트홀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이 구간 도로를 지난 차량 100여 대의 타이어가 파손돼 광주시와 경찰에 피해 신고도 함께 접수됐다.
광주시는 겨울철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을 뿌려 약해진 도로포장이 기온이 오르고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파손되면서 포트홀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타이어 파손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사고 경위를 증빙하면 국가배상법에 따라 공제회 보험 보상 처리해 줄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포트홀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8개 복구반과 순찰반을 투입해 포트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의 한 도로 포트홀에서 타이어 옆면이 찢긴 한 시민은 “도로 자체가 누더기가 됐다. 일주일 전부터 도심 곳곳에 포트홀이 많았다”면서 “최소한 시 홈페이지를 통해 포트홀 사고 피해시 어떻게 증빙하고 처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정보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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