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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캡틴’ 김원식 “도전 위해 왔다…광주FC 10승 이상 이끌 것”

by 광주일보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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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위해 광주에 왔습니다. 10승 이상을 만들겠습니다.”

올 시즌 광주FC에서는 김원식<사진>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오른다. ‘도전’이 김원식의 2021시즌의 키워드다.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게 됐지만, 아직 김원식에게는 낯선 팀이다. 그는 2월 초 자유계약으로 광주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이다.

서울 유스 출신으로 5시즌을 서울에서 보낸 그에게 광주는 낯선 곳이다. 그리고 지난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에 신혼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삶 대신 새로운 출발을 결정한 김원식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내와도 떨어져 지내야 한다”면서도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선택에는 광주의 새 사령탑 김호영 감독도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 감독대행으로 서울을 맡았던 김 감독은 주전 경쟁에 밀려나 있던 김원식의 장점을 끌어내며 믿음을 심어줬다.

김원식은 “감독님께서 믿음과 신뢰를 주셔서 광주행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서울에서 중앙수비를 많이 봤는데 원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내 포지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끄집어내고, 잘할 수 있게 살려주셨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이라는 큰 구단에 머물 수도 있었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도전이었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의 시즌을 앞두고 새 팀에서 주장이라는 큰 역할도 맡았다. 고민은 있었지만, 책임감으로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다.

김원식은 “부담도 됐고 ‘내가 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회를 주셨다.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며 “주장으로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프로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킬 수 있도록 강조한다. 부주장들의 역할이 크다. 광주에서 몇 년간 해온 부주장들에게 의지하면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부주장 여봉훈과 이한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빅클럽’ 서울과는 다른 열악한 환경의 시민구단 광주. 적으로 지켜본 광주는 ‘원팀’이었다. ‘선수층이 얇다’는 단점을 ‘조직력’이라는 장점으로 바꿔 순위 싸움의 전면에 설 생각이다.

김원식은 “(서울과) 환경이 다르지만, 똑같이 축구공 가지고 하는 것이다. 우리 팀의 스쿼드가 두터운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서로 아는 것도 많고 더 조직력이 좋을 수 있다. 부상 조심하고 호흡 잘 맞추면 오히려 장점으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적으로 광주를 만났을 때 선수 개개인이 아니라 팀으로서 끈끈하게 승부하는 까다로운 팀이었다. 상대가 제어하는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그런 콘셉트는 올해도 이어나가면서, 더 세밀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업그레이드 해 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3~4월이 김원식이 꼽는 승부처다. 조직력이 다져지기 전에 최대한 승점을 쌓고, 외국인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독기로 강렬하게 시즌을 열 계획이다.

김원식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우리 팀이 10승 이상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년 광주가 강등 1순위라는 평가를 받는데 올해는 유독 표수가 많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 듣고 경각심이 생겼다. 개인은 물론 팀도 독기가 올라왔고 동기부여가 됐다. 광주 팬분들도 동기부여를 위해 더 강하게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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