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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김규성 “타격폼 바꿔 타율 업그레이드, 경쟁 자신 있다”

by 광주일보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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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움직임…호수비 ‘무기’
지난해 김선빈·류지혁 공백 메꿔
타율 0.178…타격은 아쉬움
맷 감독, 타격 폼부터 특별 지도
“준비 끝…타율 2할대 중반 도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펑고를 받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규성.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준비 잘했습니다. 경쟁에서 이길 자신 있습니다.”

타격 업그레이드 중인 KIA 타이거즈의 김규성(24)이 올 시즌 내야의 ‘다크호스’를 예고했다.

지난해 팀의 위기는 김규성에게 기회가 됐다. 2017년 입단해 한 시즌을 보내고 바로 현역으로 입대했던 김규성은 ‘예비역’으로 지난해 복귀 시즌을 맞았다. 그리고 김선빈과 류지혁의 부상 속에 기회를 얻었다.

김규성은 5월 16일 처음 1군에 콜업 돼 다음날 두산전에서 김선빈의 대주자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내야 부상 속 시즌 마지막 날까지 엔트리를 지키면서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끈 김규성은 수비에서는 스스로 좋은 점수를 줬다.

김규성은 “지난해 수비에서는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1군에서 첫 시즌이다 보니까 나도 많이 놀랐고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를 계속 하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겨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병들이 복귀한 올 시즌에도 수비가 김규성의 가장 큰 무기다.

김규성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더 노력하고 있다. 수비에서 자신감이 있다. 수비할 때 좋은 바운드에서 처리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한다. 중학교 때부터 수비 코치님께서 연습 시켜주셨다”며 “내야 포지션은 다 자신 있다. 아무래도 2루는 (1루 베이스와) 거리도 가깝고 더 여유 있어서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는 인정받은 김규성이지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화력 강화가 필요하다. 지난해 타율이 182타수 28안타, 0.178에 그쳤다.

연습경기에서 뜨거웠던 타격감을 본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김규성은 윌리엄스 감독과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다.

김규성은 “연습경기는 긴장감도 덜하고 그랬는데 시즌 들어가니까 나도 모르게 긴장도 되고 소심해지고 그랬던 것 같다”며 “지금 타격할 때 손 위치를 생각하고 있다. 손의 탑 위치가 낮다 보니까 빗맞는 게 많고, 내 타이밍에 맞아도 파울되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규성은 지난 21일에는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았다.

김규성은 “(지난해 만루홈런을 쳤을 때) 임팩트에 제대로 맞아서 넘어갔다. 당시는 손 위치 생각 안 하고 공 맞는 것만 신경 썼는데 지금 팔 위치까지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며 “칠 때 준비 자세가 불안정했기 때문에 생각도 많고 망설임이 있었는데 올해는 탑 위치를 고정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왜 그런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다. 타구가 힘있게 날아가고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도 김규성의 타격에 힘을 더해줬다.

지난 1월 최형우와 전주에서 같이 훈련을 한 김규성은 “형우 선배님이 왜 잘 치는 지 느낌이 왔다. 선배님 치는 것 보고 이야기하면서 배운 것도 많다”며 “특히 앞에 어깨가 열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주셨다. 작년에 변화구에 대처가 안 됐는데 듣고 하다 보니까 변화구에 덜 속을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대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자신감 있게 그라운드에 오르는 게 김규성의 2021시즌 목표 중 하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부상 없는 시즌이다. 지난 시즌 부상 속에서 기회를 얻었던 만큼 ‘부상’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다.

김규성은 “올해 목표가 안 다치고 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경험하면서 부상 안 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다”며 “작년 캠프할 때는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느낀 것도 있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시즌 들어가서 결과로 준비 잘했나 아니냐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멘탈과 방망이가 중요하다. 2할 중반까지 타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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