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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윌리엄스 감독이 “싫어하는 선수였다. 우리에게 부담을 줄 선수가 한 명 늘었다”며 추신수와의 재회 소감을 밝혔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KBO 합류 소식은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쓴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서 야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추신수의 신세계 합류 소식을 들은 윌리엄스 감독은 “오클랜드에 있을 때 보기 싫은 타자였다. 그런데 그가 여기에 온다고 한다(웃음)”며 “환상적인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파워도 가지고 있고, 수비도 좋았다. 지금은 나이가 있는 선수지만 좋은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싫어하는 선수’였던 이유는 추신수의 놀라운 공격력 때문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한테 안타를 너무 많이 치고, 잘 쳤다. 선두타자로 나와서 밀어서 홈런 때려버리니까 경기를 재미없게 시작해야 했다”며 “우리에게 부담을 줄 선수가 한 명 더 늘었다”고 웃었다.
올 시즌 역시 KBO리그 데뷔를 앞둔 멩덴도 “상대해본 적이 있다. 좋은 선수로 기억한다”며 추신수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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