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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월급으론 부족”…40대 주식투자 13%는 ‘주린이’

by 광주일보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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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제공>

 

광주 40대 소득자 10명 중 1명 꼴로는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처음 투자에 발을 들였고, 5명 중 2명은 1~2년 새 금융투자 금액을 늘렸다.

이 같은 내용은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생애 금융보고서 -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에 담겼다.

하나금융그룹은 광주 40대 소득자 83명(남 42명·여 41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물었다.

설문대상 가운데 초등생 자녀를 둔 가구가 3분의 1로 가장 많았고, 중고생 자녀, 영유자 자녀, 미혼·독신 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가 75.9%로 대다수였고, 보유자산은 3억원 미만(37.3%)과 3억원 이상~5억원 미만(32.5%)이 비슷한 비중을 나타냈다.

10가구 중 7가구가 집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26.5%)는 무주택자였다.

광주 40대들의 가계 총자산은 3억7255만원으로, 전국 평균(4억1227만원) 보다 3972만원 정도 모자랐다. 광주 응답자들의 총자산의 20.5%에 달하는 7644만원은 금융자산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금융자산 보유 비율(16.9%)보다 소폭 높았다.

광주 40대들은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53.4%)을 예·적금에 넣어두고 있었다. 주식 보유 비중은 16.2%로 뒤를 이었고 ▲저축성 보험 23.2% ▲파생상품·주가연계증권(ELS)·펀드·신탁 등 기타 금융투자상품 6.0% ▲채권 1.2% 등 순이었다.

금융투자를 하고 있는 40대 소득자(83.1%)는 투자경험이 없다는 응답자(16.9%)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들에게 금융투자를 시작한 시기를 묻자 ‘10년 이상’ 됐다는 응답률이 30.4%로 가장 높았다. ‘10년 미만’(20.3%)이 다음으로 많았고, ‘5년 미만’(18.8%), ‘3년 미만’(17.4%)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13%는 금융투자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더불어 최근 1년 이내 금융투자 규모를 확대했다는 광주 40대는 5명 중 1명 꼴(20.3%)로 나타났다. 앞으로 금융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응답률은 62.3%로, 전국 평균(57.4%)을 웃돌았다.

최근 2년 안에 투자를 늘렸다는 응답률이 21.7%로 가장 많았고, ‘최근 3년 이내’(17.4%), ‘최근 4~5년 이내’(10.1%) 순이었다. 40대의 금융투자 확대가 최근 1∼2년 사이(42.0%) 두드러진 것이다.

3명 중 1명(30.4%)는 최근 5년 동안 금융투자를 늘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금융투자를 확대한 이유를 묻자 절반 가까이(47.9%·중복응답)는 ‘저금리 지속’과 ‘투자하지 않으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져서’라고 답했다.

▲주택(기타 부동산) 등의 가격이 높아지면서(18.8%) ▲앞으로 나와 배우자의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므로(18.8%) ▲온라인, 모바일 등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고 간편해지면서(18.8%) ▲소액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이 생겨서(12.5%) ▲금융투자가 확산되는 뉴스나 관련 이슈들의 소식을 접하면서(12.5%) 등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광주 응답자 가운데 최근 1~2년 안에 투자위험 수용 의향이 높아졌다는 답변율은 26.5%에 달했다.

투자원금 손실이 생길 때 어느 정도까지 감내할 수 있느냐 묻자 30.1%는 5% 미만까지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투자원금은 보전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27.7%로 뒤를 이었고, ‘10% 미만’(24.1%), ‘20% 미만’(14.5%) 순이었다. ‘기대수익이 높다면 위험이 높아도 상관없다’는 응답률은 3.6%에 그쳤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금융부채가 증가했다는 응답률은 43.6%에 달했다. 거의 차이가 없다는 비율은 41.8%였고, ‘감소했다’는 14.5%에 불과했다.

주택관련 대출 외 보유한 대출의 종류를 묻자, 신용대출·카드론이 31.3%로 가장 많았다. 개인적으로 빌리거나 예적금·펀드를 담보로 하는 기타 대출 비율도 30.1%에 달했다. 45.8%는 현재 이용 중인 대출이 없었다.

김혜령 100년 행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자산관리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가계의 중심축인 40대 역시 금융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40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광주와 서울·부산·대구·대전에 거주하는 만 20~49세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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