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국민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 10가지 발표
의료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을 발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재난정신건강위원회·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공동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건강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 이른바 코로나19 심리방역 지침이다.
심리방역은 감염 위기상황에서 정신건강서비스를 통해 감염병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마음건강지침은 크게 10가지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의료계는 지침을 통해 “불안은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다”며 “다만 과도한 불안은 예민하게 만들고, 몸과 마음을 소진시켜 면역력에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감염병에 대한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으라는 조언도 내놨다.
감염병이 발생하면 끊임 없이 정보를 추구하게 되는데, 불확실한 정보는 오히려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집중하고, 반복적으로 확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게 의료계의 조언이다.
이외에도 ▲혐오하는 마음 없애기 ▲나의 감정과 몸의 반응 알아차리기 ▲불확실한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가족과 친구, 동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가치 있고 긍정적인 활동 유지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아프고 취약한 이웃에 관심 갖기 ▲서로 응원해 주기 등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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