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3곳은 영상·가정예배
광주시 가정예배 대체 당부
이용섭 광주시장의 거듭된 집합예배 자제 호소에도 400개가 넘은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오전 관내 1451개 교회를 대상으로 집합 예배 자제를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 등 공무원 2500여 명은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각 교회 앞에서 집합예배 자제 캠페인을 했다.
하지만 전체 교회 중 28.8%인 408개 교회가 예배를 진행했다. 나머지 1043개 교회는 영상 또는 가정 예배로 대체했다. 일부 신도들은 광주시의 집단예배 자제 호소에, ‘종교 자유 탄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구별로는 동구에서 72개 교회 중 20개 교회가 예배를 했으며, 서구는 229개 중 88개, 남구는 164개 중 43개, 북구는 601개 중 160개, 광산구는 385개 중 97개 교회가 예배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광주공동체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교회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정될 때까지 집합예배를 자제하고 가정예배 등으로 대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달 27일 신천지 예배 등 다중 집합행사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공공기관에 인허가 권한이 있는 다중 집합행사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민간단위 집합행사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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