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친환경선박을 앞세워 신산업을 개척하는 항로를 열어간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남항을 전기 추진 차도선과 배터리, 친환경 혼합연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선박 메카로 조성한다.
친환경선박은 기후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산업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전세계 조선·해운시장은 유류선박에서 친환경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전세계 친환경선박의 시장 가치는 165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정부도 환경 문제의 대안이 되고 성장가능성도 무궁한 친환경선박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데 이어 친환경선박기본계획인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 같은 국내외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해 지난해 남항에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정부 공모 사업인 450억원 규모의 전기 추진 선박 및 이동형 전원 공급시스템 개발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또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496억원)도 공모절차를 걸쳐 유치할 예정이다.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 추진 차도선과 여기에 필요한 배터리를 개발하는 사업, 미세먼지과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은 혼합연료 등 친환경선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남항에서 추진된다.
연구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실증, 인증,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뤄져 목포 남항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선박산업 클러스터로 우뚝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관련 기업들이 한데 모이면 연간 4만90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최대 2조1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친환경선박 산업은 목포 여건에 적합하고 성장 가능성도 대단히 큰 신산업”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미래 먹거리로, 목포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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