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서 수증기 유입, 12일 오전 살얼음 조심
남부지방 15도 내외, 14일까지 포근한 날씨 계속
설날인 12일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가 예보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1일 “남서풍에 의해 서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되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유입된 수증기가 응결돼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며 “짙은 안개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중부서해안에는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에도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서해안과 중부 내륙의 공항과 서해상에서 안개로 비행기나 선박 결항할 수 있어,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뿌옇게 보이는 현상)가 끼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서는 살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로 인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12일 오전까지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교량과 터널 입·출구, 고갯길 등에서는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권, 경남권(부산·울산·창원·김해), 전남동부(순천·광양·여수)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되는 등 대기가 건조하면서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설날 당일에는 전국에 높은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낮 동안에 남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낮부터 개면서 1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낮 기온은 1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를 기록하면서 평년(최고기온 3~9도)보다 3~5도 높겠다. 남부지방은 15도 내외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포근한 날씨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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