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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8년을 기다린 캠프, KIA 김재열 제2의 ‘방출신화’ 쓴다

by 광주일보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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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 육성 선수로 입단…방출·사회인 야구단 등 ‘굴곡’
챔필서 생애 첫 1군 캠프… “독하게 반드시 살아남겠다”

 

 

KIA 타이거즈의 김재열<사진>이 또 다른 ‘방출 신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021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

캠프는 똑같은 스케줄로 진행되지만, 광주 캠프에 먼저 눈길이 쏠린다. 1군 주축 선수들과 함께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지켜보기 위한 선수들로 우선 광주 캠프 명단이 구성됐다.

투수조에서는 처음 1군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는 이들이 많다. 프로 데뷔를 준비하는 ‘아기호랑이’ 좌완 이의리·장민기, 우완 박건우·이승재 그리고 2년 차 ‘잠수함’ 김양수가 처음 캠프에 참가했다.

그리고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도 있다. 지난 시즌 육성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14경기를 소화한 우완 김재열이 그 주인공이다.

2014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재열은 그동안 많은 길을 돌아왔다.

방출의 아픔을 겪은 그는 방위산업체에서 군 복무를 했고, 야구 꿈을 놓지 않고 사회인야구단에서 뛰었다. 그리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던 그는 강속구로 눈길을 끌며 KIA 육성선수로 다시 프로 세계로 돌아왔다.

그리고 김재열은 9월 6일 한화전에서 가슴 떨리는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떨리던 손이 먼저 화제가 됐다. 데뷔전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이후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재열은 “처음 캠프 명단을 듣고 진짜 좋았다”며 “작년에 좋은 모습 남겨서 스프링캠프 참가하게 됐는데 지금은 행복한 마음인지, 기쁜 마음인지 모르겠다. 살아남을 생각밖에 없다”고 캠프 참가 소감을 밝혔다.

좋았던 기억을 살리기 위해 부지런히 비시즌을 보내면서 몸 상태는 최상이다.

김재열은 “계속 열심히 훈련했다. 작년 경험을 통해서 더 훈련하고, 트레이너님들이 가르쳐주신 거 다 따라 했다. 감독님이 스케줄 내주신 거 다 하고, 근육도 잘 붙고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꿈같은 캠프라서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독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김재열은 “캠프 처음 참가하는 신인들도 야구 잘해서 올라온 것이고 내가 이겨야 할 경쟁자들이다. 올해 진짜 더해보자는 생각으로 멀리 보고 있다”며 “지난해 던진 것을 보면서 보완할 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더 코너 코너로 던질 수 있도록 제구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는 코치님들한테 뺏어먹겠다”고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또 “잘 던져야 한다. 안타 맞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실점 안 하고 내 장점인 씩씩하게 던지는 것 보여줘서 살아남겠다”며 “자신 있는 승부 그것 잃으면 내가 아니다”고 자신 있는 승부를 통한 경쟁을 예고했다.

/글·사진·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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