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첫 30%대를 돌파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1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이자 이 대표의 고향인 호남에서도 이 지사가 이 대표를 2배 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32.5%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30% 지지율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7.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3.0%로 이 지사의 뒤를 이었다.
세 사람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0%), 홍준표 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도 이 지사는 47.8%를 기록하며, 22.2%에 그친 이 대표를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작년 12월보다 5.2% 포인트 상승한 23.4%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조사에서 1위를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5.5%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 대표의 선호도는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하며 13.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0%포인트 넘게 올라 21.8%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의 지지기반 격인 광주·전라에서도 8.5%포인트 오른 22.1%로 1위를 차지했다. 호남에서 이 대표의 선호도는 13.1%포인트 급락한 21.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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