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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사라진 ‘졸업·입학 특수’…광주 안개꽃 가격 전년 40% 수준

by 광주일보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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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구(왼쪽) 농협 광주지역본부장이 지난 1일 송정농협 소속 화훼농가를 찾아 출하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농협 광주본부 제공>

연초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졸업·입학 기간 화훼업계 특수가 사라졌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서구 풍암동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에서 거래된 안개꽃 1단당 평균 가격은 2963원으로, 1년 전(7342원)의 40% 수준에 그쳤다.

장미(스탠다드) 평균 경락가격은 1단당 6663원에서 5846원으로 12.3%(817원) 하락했다. 국화(스탠다드)도 25.5%(-995원) 떨어진 2901원에 팔렸고, 튤립은 22.0%(-1255원) 하락한 4441원에 거래됐다. 카네이션(-33.3%)과 리시안서스(-29.4%)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졸업식과 입학식 등 대목이 왔지만, 주로 비대면 행사로 진행하면서 꽃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2~3월에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각종 행사와 기념일이 몰리는데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화훼 거래와 가격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지역본부 등은 이달부터 적극적인 소비 확대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사무실 내 꽃 생활화, 중대형 화훼 장식, 직원 선물 등을 통해 판로가 막힌 화훼류의 소비를 늘린다.

농식품부와 산하기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 21개 기관은 모두 300만송이를 구매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농협이 200만 송이를 구매한다.
지자체별로 자체 소비계획도 세웠다.

광주시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지역농가 꽃을 무인 판매한다. 오는 8일에는 명절 선물 대신 꽃을 주는 ‘꽃피는 명절 만들기’와 ‘1인 1화분 키우기’도 진행된다. 전남도는 이달 초부터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화훼 판매를 시작한다.

화훼 소비 부진으로 산지 폐기, 출하 포기 등의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양재화훼공판장의 경매 수수료는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화훼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도 연말까지 1.5%에서 1.0%로 내린다.

소비 침체,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상 애로를 겪는 농가에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가 정책자금을 신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기존 대출의 저금리 전환 또는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농협은 화훼 관련 회원농협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 차익을 농가를 돕는데 쓴다.

소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공영홈쇼핑, 화훼 전문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화훼 판매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오프라인을 통한 기획 판매 등도 계속 확대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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