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미친 장바구니’ 물가에도 전체 상승률은 수개월째 0%대?

by 광주일보 2021. 2. 2.
728x90
반응형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광주는 석 달째, 전남은 넉 달째 ‘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농축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광주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광주는 0.6%, 전남은 0.8% 상승했다.

전국 평균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0.6% 올랐는데, 이 같은 ‘0%대’ 상승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물가 사정도 마찬가지다.

광주는 지난해 11월(0.1%), 12월(0.4%)에 이어 올해 1월(0.6%)까지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에 머무르고 있다.

전남도 10월(0.4%), 11월(0.6%), 12월(0.6%), 올해 1월(0.8%) 등 4개월째 1%도 되지 않는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측은 전기요금 인하 등 정책적 요인과 공업제품 하락이 저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하지만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장보기 겁날 정도’의 시중 가격과 괴리가 크다.

광주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7.9%, 12월 11.9%, 올해 1월 13.1%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석 달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달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전국 평균(10.0%)을 훌쩍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잇따른 기상악화와 연초 강타한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광주지역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광주에 이어 경남(12.0%), 부산(11.1%), 경북(11.0%), 경기(10.8%), 충북(10.7%) 순으로 높았고, 전남 상승률은 8.7%로 인천(7.3%), 제주(8.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광주는 특히 신선식품 물가가 15.1% 껑충 뛰었다. 전남은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위주로 상승률을 보면 양파가 1년 전보다 광주는 83.0%, 전남은 65.2% 크게 올랐다.

파 가격도 50%대 상승했고, 감자 값은 광주 27.3%, 전남 43.7% 올랐다.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과일 가격도 두 자릿수 올랐다.

▲사과(광주 52.8%·전남 45.4%) ▲배(광주 33.6%·전남 35.9%) ▲감(광주 57.4%·전남 23.8%)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바나나 가격은 광주에선 24.3% 오르고 전남은 5.5%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늘어난 집밥 수요에 돼지고기 가격은 광주·전남 모두 19% 넘게 올랐고, 국산 쇠고기 값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갈치(광주 26.9%·전남 5.0%), 고등어(16.0%·전남 4.5%) 등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달걀 가격은 광주 17.0%, 전남 13.2% 올랐는데 7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인 시중 상황과 격차가 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설 명절 수입 신선란 2000만개 풀린다

설 명절 이전까지 수입 신선란 약 2000만개가 시중에 풀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이전 수입 신선란 약 2000만개, 국내산 신선란 약 180만개, 수입 계란가공품 약 565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kwangju.co.kr

 

 

‘명절 특수’ 과일농가 울고 축산 웃고

지난해 잇따른 기상이변으로 생산량과 저장량이 급감한 주요 과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수확량이 늘어난 수산·축산 농가는 명절 선물가액이 상향되면서 모처럼 웃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농협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