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마한(馬韓)을 비롯해 가야, 탐라, 백제, 신라, 고구려 등 6개 역사문화권별 문화유산을 연구·조사하고 발굴·복원함으로써 그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역발전을 꾀하자는 취지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2월호가 준비한 특집은 ‘잃어버린 역사, 마한을 깨우다’다. 영산강 유역 마한의 역사는 남도의 뿌리다. 하지만 사서에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새로 발굴되는 유물로 마한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잃어버린 왕국’ 마한의 역사적 위상과 함께 광주·전남에 산재한 관련 유적·유물을 살펴보고, 임영진 마한연구원장의 제언에 귀를 기울인다.
이달에 만나볼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이광식 천문학 작가다. “우주에서 인생을 배운다”는 그는 인문학적 시각에서 별과 우주, 인간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최근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을 펴낸 작가의 우주와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겨울의 끝자락 2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할 때다. ‘싸목싸목 남도 한바퀴’는 ‘대한민국 생태수도’이자 ‘미식의 도시’ 순천으로 향한다.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을 품은 순천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됐다. 순천의 생태는 여행자에게 위안과 용기, 힐링을 안겨준다. 자연이 주는 식재료가 가득한 ‘맛있는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순천의 겨울을 만나본다.
‘클릭, 문화현장’은 강진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떠오른 강진미술관·박물관을 다녀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사의재와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보은산 언덕에 자리한 강진미술관·박물관(관장 김재영)은 지난 2018년 10월 개관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유일의 한옥미술관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미술관의 모든 것을 담았다.
문청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신춘문예 시즌이 마무리됐다. 광주일보 문을 두드린 작가 지망생들의 도전 열기는 올해도 후끈했다. 2021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주인공인 된 김정숙(소설), 이서영(시), 김효진(동화) 신예 작가들을 만나 문청 시절의 이야기와 슬럼프 극복요령, 당선 소감 등을 들어본다.
광주일보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기획물 ‘살고 싶은 집, 이야기가 담긴 집’은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건축가의 설계를 통해 새롭게 지은 집부터 한옥, 농가 등 기존 형태를 개조한 집, 건축주가 직접 지은 집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집을 자유롭게 소개한다. 프롤로그 ‘당신은 어떤 집을 꿈꾸나요?’로 문을 연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시리즈는 글로벌 시티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안내한다. 개관 초기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독특한 외관과 주변과의 조화성으로 국내외 건축계로부터 뛰어난 건축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우리 땅 우리 문화’는 임란 민초의 고통을 품은 부산 동래읍성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에 성벽이 철거되었다가 남은 성곽을 중심으로 일부가 겨우 복원된 동래읍성의 숨겨진 과거로 들어가본다.
프로야구 데뷔 14년차 KIA타이거즈의 새 캡틴이 된 나지완과의 인터뷰도 기대된다. 2008년 타이거즈 역사상 첫 개막전 ‘신인 4번 타자’로 데뷔 타석에 섰던 그는 이듬해 2009년 KBO 피날레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0년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주인공으로 그라운드를 돌기도 했다. ‘캡틴’ 나지완의 각오를 들어본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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