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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훈련 열기로 추위 녹이는 ‘야구 핫플’ 광주 동성고

by 광주일보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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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훈·롯데 김원중 등 국내 프로리그 선수들 모교서 구슬땀
LG 이성우 등 비동성고 출신도 훈련…스카우트들도 인재 찾아 발길

 

내달 1일 스프링캠프에 앞서 동성고에서 구슬땀을 흘린 KBO리그 선수들. 27일 동성고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KIA 투수 윤중현(왼쪽부터) 키움 이명기, KIA 한준수, LG 이성우, 삼성 이태훈.

광주 동성고가 야구계 ‘핫플레이스’로 뜨거운 1월을 보냈다.

2월 1일부터 KBO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캠프를 준비해온 선수들, 모교를 워밍업 무대로 삼은 이들도 많았다.

동성고에도 많은 선수가 발걸음을 했다.

김기훈, 한준수 등 KIA 선수는 물론 롯데 김원중, 한화 강경학·문동욱, 삼성 이성규·이태훈, 키움 이명기 등이 모교에서 새 시즌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고양 위너스에서 주장을 맡아 활약한 내야수 전세민도 모교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김원중 등이 28일 훈련을 끝으로 부산으로 이동한 가운데 이명기는 가장 늦게까지 모교를 지킨 뒤 키움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명기는 “스윙할 때 짧게 팔에 붙여 나와서 최대한 단거리로 칠 수 있도록, 정확히 맞히는 연습을 했다”며 “올 시즌에는 1군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동성고 출신 선수들도 뜨거운 훈련 현장에 함께했다.

LG의 22년 차 포수 이성우는 동성고에서 ‘마지막 시즌’을 위한 준비를 했다. KIA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이성우는 이적 후에도 광주에 적을 두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이 광주에서 살고 있어 비시즌은 광주에서 보낸다.

이성우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배려해주셔서 몇 년 전부터 동성고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제 마지막이니까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이벌’ 광주일고 출신 선수들도 동성고에서 목격됐다.

동성중을 졸업한 NC 박시원, KIA의 ‘예비역’ 윤중현, 송진우 감독의 독립야구단에서 도전에 나서는 류승범 등도 동성고를 찾아 훈련했다. ‘익숙한 곳’이라서,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가 그 이유다.

진흥고 출신인 한화 오동욱도 팀 선배 문동욱과 함께 동성고를 훈련장으로 삼았다.

많은 KBO리그 선수들이 발길을 하자 김동휘 동성고 코치는 “팀을 구성해서 연습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선발에 마무리, 포수, 야수진도 다 구성된다”고 웃었다.

 

28일 동성고 실내 연습장에서 캐치볼을 하는 롯데 김원중(왼쪽)과 한화 오동욱.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모교를 찾아 훈련하고 있다”는 김원중의 이야기처럼 프로 선수들은 후배들 앞에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좋은 교본’이 됐다.

김기훈은 직접 경기장 정리를 담당하고, 후배들을 위해 햄버거 파티도 준비했다.

스카우트들에게도 동성고는 ‘핫플레이스’다.

KIA 우선 지명 후보로 꼽히는 내야수 김도영과 투수 신헌민 등 인재들이 많은 만큼 동성고 선수들을 살펴보기 위해 스카우트들도 부지런히 동성고를 찾았다.

김재덕 동성고 감독은 “대학 선수들까지 많은 선수가 동성고를 찾아왔었다. 우리 선수들이 선배들과 이야기도 하고 소통도 하면서 훈련을 했다. 선배들이 후배들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고, 코치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며 “알아서 잘하니까 서로 배려하면서 훈련을 했다. 잘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글·사진·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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