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체육계가 코로나19시대에 맞춰 홈트레이닝 영상물을 제작하고 생방송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는 기존 딱딱한 영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그맨 윤택을 참여시켜 영상을 제작, 유선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광주장애인체육회는 집에 머무는 장애인들을 위해 유튜브 생방송을 시작했다.
20일 전남도체육회는 영상물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을 23일 오전 8시25분 LG헬로비전 호남방송(전남지역 채널 25)에서 첫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전남도체육회가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체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콘티로 구성돼 있다.
개그맨 윤택의 재치발랄한 진행과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박수체조와 라인댄스, 요가 등을 시연하면서, 김경호 한의사의 전문적인 지식 조언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몸짱 한의사’로 유명한 순천 출신 김경호 한의사를 비롯 에어로빅과 요가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란광·백화연(이상 장흥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김은하(영암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씨를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시켰다.
도체육회는 유튜브 송출을 통해 전남도 전 체육인들에게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어르신들이 가정이나 경로당, 양로원 등에서 폭넓게 활용하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어르신들이 가정 등에서 웃으면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이번 전남도체육회가 제작한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은 색다른 재미를 더함으로써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첫 생활체육 프로그램 생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Live방송’에는 60분간 총 153명이 접속했으며 테니스, 좌식배구 등 장애인체육 선수들과 사랑모아주간보호센터의 장애인들이 함께 했다.
김안나, 최은지 건강운동관리사가 진행을 맡아 지체장애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필라테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단체 등에 홍보를 통해서 매주 3회 이상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독창적이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광주장애인체육회 서용규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장애인들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생활의 활력을 찾고, 건강을 유지 할수 있도록 실시간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장애인체육회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120편의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 및 보급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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