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계 전국체전 순연 이어 동계대회도 코로나 영향
4월 서울에서 예정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11월로 연기
코로나19 여파로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취소됐다. 동계체전이 열리지 못하는 건 한국전쟁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한 1951년 제31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동계체전은 오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원, 경북 지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문체부와 관계 기관은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시 합숙, 단체훈련 등으로 인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대회 연기가 어려운 점 ▲수도권과 일부 시·도 경기장 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수들의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큰 점 ▲전국 규모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학생선수가 다수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한체육회 이사회 서면 의결과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대회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동계체전의 역사는 1920년 국내 최초의 조선빙속경기대회를 시작으로 1925년 제1회 전조선빙상경기대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그리고 1946년 한강특설링크에서 열린 해방경축종합경기대회 동계대회를 26회 동계체전으로 계산해 매년 대회가 열려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에도 개·폐회식 없이 경기는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전국하계체육대회도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31회 대회 이후 처음 취소됐었다. 지난해 치르지 못한 101회 대회는 1년 순연해 올해 102회 대회로 치를 예정이다.
한편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로 연기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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