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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코로나19로 음주량·빈도 ↓ 혼술·홈술 ↑

by 광주일보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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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음주 장소 92.9% ‘집’
음주량 모든 연령대서 감소 추세…고위험 음주는 증가

 

코로나19로 평균 음주량과 음주빈도가 감소했지만 ‘혼술’은 증가했다. 사진은 혼술족을 위해 출시된 미니 와인 8종.

코로나19가 음주 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이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1회 평균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확인됐다. 2017년 조사결과(소주 6.1잔, 맥주 4.8잔, 탁주 2.9잔, 과실주 3.1잔)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최근 6개월 이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주로 마신 주류는 맥주(94.6%), 소주(77.1%), 탁주(52.3%), 과실주(31.5%) 순이다.

이 중 탁주는 2017년(탁주 38.6%) 대비 선호도가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60대에서 탁주 선호도 증가세(20대 25.8 → 45.6%·60대 47.7 → 59.2%)가 두드러졌다.

1회 음주량은 감소했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과음·만취·폭음 같은 고위험 음주는 증가했다.

고위험음주 경험 비율은 63.5%로 2017년 57.3%보다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67.2%)이 여성(59.7%)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로는 30대(70.0%)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2017년 39.8%에서 66.5%로 증가해 관리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폭탄주 경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주로 20∼30대가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로는 술자리가 좋아서(25.0%),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23.6%), 주변 사람들의 추천(18.8%) 순이다.

코로나19영향으로 ‘혼술’과 ‘홈술’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전후로 술을 마시는 빈도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경우는 35.7%를 보였다.

이 중 매일 마시는 경우는 2.0% → 1.2%, 주5~6회는 3.8% → 2.7%, 주3~4회는 12.9% → 6.4%, 주2회는 19.7% → 15.5%로 감소했다.

술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였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점·호프집(82.4%), 식당·카페(78.9%) 등 외부 영업시설이 주를 이뤘으나, 이후에는 음주장소가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카페(35.8%) 순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시는 상대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3%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친구·선후배(90.0%), 직장동료(72.8%), 이후에는 혼자(81.9%), 가족·배우자(76.7%)로 바뀌었다.

또 응답자의 22.2%가 술 마시는 상황이 변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친목(74.9%), 회식(67.3%)을 위해 술을 마셨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 있을 때(70.0%), TV·콘텐츠를 볼 때(43.0%),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40.0%) 순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자신에게 맞는 건전한 음주 습관이 중요하며 특히 올해는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면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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