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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2020 문화계 결산 <3> 문학·문화재, 아시아 문학 100년 조명 페스티벌 열려

by 광주일보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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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오월문학제 행사
동주문학상 김륭·강주 시인 선정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광주를 말하다’ 작가 토크 장면

올해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문학계도 적잖은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열악한 여건에도 아시아문학페스티벌, 5·18 40주년 기념 오월문학제 등 의미있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신화와 여성’을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아시아 문학 100년을 조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운영됐으며 민주와 인권을 실천해온 여성작가들이 참여했다. ‘아시아작가와의 만남’ ‘아시아작가 다큐멘터리 상영회’ 외에도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과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특별대담도 진행됐다.

올해 아시아문학상은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 당시 성폭행당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샤힌아크타르의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가 차지했다. 작가는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당시 파키스탄군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동주문학상에는 김륭·강주 시인이 공동 선정됐다. 광주일보와 계간 ‘시산맥’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동주문학상은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정신을 잇고 창작 활성화를 취지로 제정됐다.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을 대상으로 한 동주해외작가상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활동 중인 한혜영 시인이,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은 손용상 시인이 선정됐다.

문학계에서도 5·18 40주년을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무엇보다 전국의 시인, 작가들의 걸개시화 200여 점이 국립 5·18민주묘지 일대와 민주열사 묘역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오월문학제는 역사적 공간인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에서 열렸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증언의 문학에서 평화의 역사로-5월항쟁 문학의 진로 모색’을 주제로 한 발제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환난을 견뎌낸 변두리 삶을 형상화한 공선옥의 소설집 ‘은주의 영화’가 2020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선정됐으며, 5월시동인은 5·18 40주년을 기념해 ‘시 판화전’을 개최했다. 화가 19명도 참여해 5·18 기록관에서 열린 전시는 5월시동인 시집 제7집 ‘깨끗한 새벽’이 지난 94년 6집 출간 26년 만에 출간돼 의미를 더했다.

정도상 소설가는 5·18 그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장편 ‘꽃잎처럼’을 발간해 광주항쟁 40주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정 작가는 광주의 노래,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표지석 제막식 참석 차 광주를 찾기도 했다.

지역에서도 의미있는 작품 출간이 잇따랐다. 광주출신 이진 작가가 ‘허균, 불의 향기’로 역사 이면에 드리워진 허균의 삶을 그렸으며 광양 출신 박혜강 소설가는 창작집 ‘바깥은 우중’을 발간했다. 또한 조선의 시인은 낭송시집 ‘꽃으로 오는 소리’를 출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으로 출판계는 바이러스와 전염병 관심이 높아지고 비대면 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 확대로 소설 판매량이 늘었다. ‘청소년’ ‘SF소설’ ‘신진작가’는 잘 팔리는 책들의 공통 키워드였다. 교보문고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월 1일~9월 20일) 한국소설 판매는 전년 대비 30.1%의 신장률을 보이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판매가 가장 많은 한국소설은 손원평 ‘아몬드’였다.

어려워진 경제 현실 탓에 부와 투자에 대한 책들도 인기를 끌었는데,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 The having’이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감염병과 재난을 다룬 소설 출간도 잇따랐다. 그 가운데 카뮈의 ‘페스트’가 인기를 끌었으며 문학동네, 민음사, 열린책들 등에서 출간된 다양한 작품이 판매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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