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진표기자

광주·전남 코로나 ‘속수무책’ … 연말연시에는 ‘집콕’

by 광주일보 2020. 12. 23.
728x90
반응형

종교시설·요양원·병원발 집단감염 심각…광주 누적 확진 1000명 육박
이번 고비 못넘기면 ‘셧다운’…소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광주·전남에서 방역강화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광주는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전남은 25일만에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 만큼은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대확산이 꺾이지 않으면 전 국민의 일상생활이 모두 중단되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13명, 전남 2명 등 총 15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누적확진자는 광주 954명, 전남 527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942~944, 947번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광주기독병원 관련자다. 기독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0일 간호조무사(광주 876번) 이후 11명으로 늘었다. 광주 945번과 951~954번 확진자는 에버그린 요양원 시설 관련 감염자다. 에버그린 요양원 관련 감염자는 총 29명(1명 사망)으로 증가했다. 상주 BJT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1명(광주 950번)이 추가돼 43명으로 늘었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하루에만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전남에서도 같은 날 12명이 확진돼 25일만에 일일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교회 목사 동료 모임을 통해 코로나 19가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다. 지난 21일 순천 동산교회 부목사(전남 512번), 22일 고흥 망주교회 목사(전남 520번) 및 보성 호동교회 목사(전남 525번) 등 3명의 목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확진 판정받기 전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목사 셋 중 가장 먼저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는 무엇인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순천, 고흥, 보성 소재 교회 목사 셋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아내, 자녀, 신도 등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교회 관련 전남 확진자는 사흘새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또 교회 3곳과 확진 판정받은 목사 가족들이 다니는 순천공고, 고흥 남양초·동강초·대서중학교 등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어지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전남지역은 지난달 29일부터 줄곧 하루 확진자 한 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 22일 12명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재확산 기로에 선 모습이다.

시·도 방역 관계자는 “고령자의 확진 판정이 늘면서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 있어 방역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특별 방역 기간인 내년 1월 3일까지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소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광주·전남 코로나 ‘속수무책’ … 연말연시에는 ‘집콕’

광주·전남에서 방역강화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광주는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전남은 25일만에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크리스마

kwangju.co.kr

 

코로나에 관심 ‘뚝’…5無 크리스마스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 간간히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에다, 흥겨운 캐럴도 잘 들리지 않는다. 천주·기독교의 화려한 성탄 미사도 사라졌고 가족·친구들

kwangju.co.kr

 

수백명 몰리는 웨딩홀, 방역수칙 ‘나 몰라라’

광주지역 내 대형 웨딩업체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방역수칙 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영업을 해 집단감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선 예식장은 수천여명이 동시에 모이는 집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