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e스포츠경기장’ 개관

국내 최대 규모…조선대 해오름관에
킬러 콘텐츠 선점, 게임산업 활성화

 

20일 오후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광주이스포츠 경기장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경기장 개관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이(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문을 열었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일 조선대학교 내 ‘광주 이(e)스포츠경기장’에서 공식 개관식을 개최했다.

경기장은 60억원(국비 30억원·지방비 30억원)을 투자해 조선대 해오름관에 4290㎡ 규모로 조성됐다.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부조정실, PC존(훈련실), 미니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주경기장은 면적 1731㎡에 1005석 규모로 국제대회 등 메이저급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가로 15.5m, 세로 4m 크기의 4K 고해상도 발광다이오드(LED)디스플레이가 무대에 구축돼 있고, 어느 좌석에서든 2000W이상의 고출력 스피커로 생생하게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보조경기장은 343㎡의 면적에 160석 규모로 리그 및 클럽대항전 등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PC존은 최고급 사양을 갖춘 게이밍PC 90대를 갖춰 메이저급 경기 예선과 훈련, 각종 실습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부조정실에는 고화질 4K촬영이 가능한 방송용 카메라 4대와 국내 최고 수준의 리플레이 시스템, 게임화면 컨버터 등의 장비가 마련돼 수준 높은 e스포츠경기를 제작하고 유튜브와 방송국으로 송출할 수 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중·고·대학교 대항 리그와 전국 규모 e스포츠대회, 문화콘텐츠 관련 이벤트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별 거점PC방 운영을 통한 클럽대항전 등 생활스포츠로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개관을 기념한 대회도 열린다. 지난 19일부터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등을 종목으로 한 ‘광주 e스포츠대회’가 진행중이며, 광주게임기업 홍보관과 체험존 등 게임전시회를가 유튜브로 중계됐다.

광주시는 이번 경기장 구축으로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과 함께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킬러 콘텐츠 선점을 통해 지역 게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e스포츠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래 신산업이다”면서 “앞으로 e스포츠산업을 인공지능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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