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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마륵동 탄약고 이전 본격화…광주 군공항 이전 변수 되나

by 광주일보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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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 탄약고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 탄약고 이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달 광주서구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위해 이전 예정지에 대한 연약지반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탄약고 이전 예정 부지인 서구 서창동과 광산구 신촌동 등이며, 연약지반 개선공사는 오는 2023년 2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전라제주시설단은 지난 2일 탄약고 이전 사업과 관련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공고를 냈으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건축물 68동과 부대시설에 대해 공사가 진행된다.

국방부가 추진중인 ‘광주기지 영외 탄약고 이전 사업’(이하 군 탄약고 이전 사업)은 광주시 상무신도시 도로 확장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탄약고를 광주 군공항 인접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마륵동 공군 탄약고는 1975년 금호·마륵동 일원 37만㎡ 부지에 설치돼 이곳을 중심으로 인근 212만㎡ 부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됐다.

주민들의 이전 요구로 애초 탄약고 이전 사업은 2006년에 시작해 2025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2016년 광주 군공항의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잠정 보류된 상태였다.

그러나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탄약고 이전만이라도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특히 마륵동 탄약고는 1976년 신축된 뒤 40여년 경과된 노후 시설물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으면서 철거 요구가 높아졌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이 장기 사업인 만큼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이 완료되더라도 이전까지는 최소 1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데다,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군공항 이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방부가 탄약고 이전을 우선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지난 2009년 사업을 재추진해 지난 2015년 탄약고 이전 예정지인 서창동의 토지매입을 완료했고, 이듬해 8월 설계를 완료했다.

양향자 의원은 “시민의 안전 및 재산권 확보, 국가안보상의 문제, 광주시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마륵동 탄약고 이전이 절실하다”면서 “하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조기 가시화 및 예산 중복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에 대한 연약지반 공사와 탄약고 시설공사(신축공사)는 분리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 사업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당정청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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