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였던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국방부·광주시·전남도 4자 실무 협의체가 조만간 가동된다. 국책사업임에도 수수방관했던 정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참여하면서 이전 기초단체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개정에 탄력이 붙는 등 사업 추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공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4자 실무 협의체 가동과 관련해 전남도 관계자는 “금일 합의문 발표 이전부터 국방부, 국토부, 광주시, 전남도 4자 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조만간 협의체 명칭과 협의체가 수행할 군공항 이전 관련 용역 등을 확정,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 시도는 이날 군공항 이전 문제 외에도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사업 등 25건의 기존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및 정부정책 등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문화·환경·의료 등 분야의 신규 협력과제 8건을 발굴해 논의했다.
신규과제는 ▲지역균형 뉴딜 등 초광역 협력사업 공동 발굴 ▲광주·전남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 ▲마한문화권 개발 추진 ▲광주·전남 합동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마을공동체 전문인력 공동 활용 ▲시도민 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농업 활성화 추진 ▲영산강 지류·지천 생태환경조사 ▲광주·전남 감염병 공동 대응 병상나눔 체계 구축 등이다.
출범 6년째를 맞은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그동안 47개의 협력과제를 발굴했다. 이중 38건이 정부사업으로 반영되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광역교통망 등 나머지 9건은 국가계획 등에 반영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추진중이다. 민선7기 들어서는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 ▲제2남도학숙 건립 ▲한국학 호남진흥원 건립 등 교육·산업·문화·SO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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