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심리학의 결합, 31일까지 예술공간 집
미술과 심리학이 결합된, 사회 속 예술의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미술심리상담 그림전시가 열린다.
예술공간 집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마음이 그려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전은 우리 사회 속에서 예술이 이끌어내는 다양한 소통과 치유의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다.
말로써 감정이나 경험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아동, 청소년, 성인들에게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해주는 것이 미술심리상담의 우선적 역할이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심리상담의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그림들을 모아 만든 전시이다. 전시는 광주에서 꾸준히 미술심리상담 활동을 이어온 하트세라피 미술심리상담센터의 최선미 소장이 기획했다. 최 소장은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뒤 영남대 대학원에서 미술치료학으로 석사를, 조선대학교에서 미술심리치료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시작 중에는 자폐를 겪으면서도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그려진 그림도 있고, 그림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그림들도 있다. 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언어가 비현실적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미처 몰랐던 이들의 시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전문 미술심리상담사들은 감정과 생각을 충분히 돌아본 후 미술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여러 가지 채색도구나 점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마음에서 느껴지는 대로 자유롭게 원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게 이끈다. 일요일과 설날연휴기간은 휴관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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