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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코로나 6개월 … 광주 5대 상권 매출 26% 줄었다

by 광주일보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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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상가정보시스템 상권분석, 점포 3465곳 총 매출1년 전보다 330억원 감소
상무지구 -35.9%, 충장로 -32.7%
전대 후문 -26.7%, 광천동 -17.2%
수완지구 유흥가 -7.5% 줄어
5곳서 점포 140곳 넘게 문 닫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광주 충장로 매출이 1년 전보다 30% 넘게 감소하는 등 지역 골목상권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한산한 충장로 모습.<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광주지역 주요 상권 5곳의 매출이 1년 전보다 4분의 1 감소하는 등 여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상권에서만 음식업(-67개)과 소매업(-40개) 등 6개 업종 점포 142개가 6개월 새 문을 닫았다.

6일 KB부동산 상가정보 통합시스템 ‘상권분석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5대 상권 점포 3465곳의 총 매출은 지난 9월 기준 948억6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8%(-330억원) 감소했다.

광주일보는 KB상가정보시스템을 이용해 광주충장로우체국·용흥어린이공원(전남대 후문)·상무지구 메가박스·수완지구대·광천동을 중심 500m 반경 내 점포의 평균 월 매출과 업종별 점포 수 변화를 분석했다. 이 정보는 KB카드 매출과 나이스(NICE)지니데이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분석결과, 1년 전과 비교해 5대 상권 총 매출 감소율은 상무지구(-35.9%), 충장로(-32.7%), 전남대 후문(-26.7%), 광천동(-17.2%), 수완지구 유흥가(-7.5%)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1144개)가 위치한 충장로 1가 상권의 경우 총 매출은 411억2000만원에서 276억9000만원으로, 무려 32.7%(-134억3000만원) 감소했다. 1곳당 월 평균 3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던 충장로 상인들은 올해 들어 월 매출이 880만원 줄어든 2420만원을 나타냈다.

6개월 동안 이곳 상권의 6개 업종 점포 수 변화를 살펴보니 소매업(-25개)과 음식업(-11개), 여가오락(-4개) 등 22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생활서비스 업종(11개)과 의약·의료(4개), 학문교육(3개) 부문은 점포 수가 늘었다.

전남대 후문 632개 점포의 9월 기준 총 매출은 108억3000만원으로, 1년 전(147억7000만원) 보다 26.7%(-39억4000만원) 감소했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1년 전보다 470만원 줄어든 1710만원에 그쳤다.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면서 소매업(-11개)과 여가오락(-9개), 음식업(-8개), 생활서비스(-8개) 등 의약·의료(0개)를 제외한 5개 업종 모두 점포 수가 총 40개 줄었다.

대표적인 유흥가로 꼽히는 상무지구는 54개 식당이 6개월 새 문을 닫았다. 여가오락(-14개) 업종과 생활서비스(-7개) 등 점포 수는 총 70개 줄었다. 상무지구 상권 총 매출은 326억4000만원에서 209억1000만원으로, 35.9%(-117억3000만원) 급감했다. 이들 점포당 평균 월 매출은 4650만원에서 3430만원으로, 무려 1220만원 감소했다. 6개 업종 가운데 음식업 평균 월 매출액은 1950만원으로, 6개월 전보다 매출이 반토막(-44.1%) 났다.

수완지구 상권 837개 점포의 총 매출은 2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22억3000만원) 감소했다. 소매업 상가(168개)가 전체(243개)의 70%에 달하는 광천동 상권은 매출이 17.2% 감소했다.

김동규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동안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높아지든 낮아지든 지역 소상공인들은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현실화해 2차 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인들의 박탈감을 만회해주고, 내년 봄부터 본격화될 대출 연체 대란을 정부 차원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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