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코로나19와 50일 이상 이어진 긴 장마 등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계획 공정률을 무난히 달성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 공사를 시작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은 사업비 1조2813억원 중 2107억원을 투입해 계획공정률 16%를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국비 830억원 중 92%인 764억원을 조기 집행했고, 현재 국비 전액 집행으로 전국 도시철도 부문 최고 집행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예산 집행력에 힘입어 1단계 17km구간 건설공사는 본선 6개 공구와 차량기지 공사로 나눠 시행중이며, 6km구간 28개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굴착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 공사 중인 주요 구간은 유덕교차로, 시청 앞 광주천, 운천저수지, 풍금사거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산수오거리, 서방사거리 등이다. 또 2호선 및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백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포장과 차선도색 작업을 거쳐 지난 1일 왕복 11차로를 개통했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 확대 등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착공 후 현재까지 하도급, 용역, 폐기물 처리 등 지역업체 계약액은 2469억원으로 참여비율 72%, 고용된 지역 연인원은 1만9958명(78%), 지역장비 사용은 8588건(84%) 등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잔여구간에도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건설협회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사에게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연초 계획공정에 맞춰 예산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 작업구간 추가 확대, 주·월별 공정 설정, 수시 현장 점검 등을 적극 행정에 나선 덕분에 2021년도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착공 후 3년차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도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금년도 예산 신속 집행으로 국비지원 당위성을 마련했고,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021년 국비 2240억원 확보했다.
내년도에는 국비 2240억원을 포함해 3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상반기 1단계 공사 작업구간 확대, 전기·신호·통신 등 기전분야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또 내년 초 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2단계 20km 구간 공사를 착공할 계획으로, 용봉·첨단·수완·신가·하남지구를 거치는 순환선 37km 전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박남주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로나19 시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예산 신속집행과 더불어 지역업체 참여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사 구간이 더 확대되는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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