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데크·미로공원·야외전시장 등 조성
진입도로도 추가 개설해 접근성 높여
자연친화 근린공원으로…2022년 완공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여수 남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여수의 상징인 아름다운 섬과 호수같은 바다, 섬과 도심을 잇는 돌산대교 등 연륙교 주변 어항과 옛 도심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남산공원이 시민을 위한 자연친화적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자연친화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올해 착수해 오는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이를 위한 지역 내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1단계 사업계획에 포함됐던 랜드마크 등 인공구조물을 제외한 도심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 여론조사 등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1단계 사업을 그대로 잇고 민간유치사업인 인공구조물만 제외했다.
지난 2017년 1단계 공사를 끝낸 남산공원은 3년여 만에 2단계 공사를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설계 용역, 기술 자문 등을 거쳐 오는 4월부터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총 사업비 90여억 원 가운데 올해 55억 원을 투입한다.
2단계 조성 사업은 원도심과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잔디광장, 야생초화원, 미로정원, 암석원, 숲, 야외미술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여수시는 진입도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1단계 사업에서 마무리된 주차장과 진입로 외에 1개의 진입도로를 더 개설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남산공원 조성사업은 당초 재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남산초교 앞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과 연계 추진됐다. 대규모 붕괴위험지구 재해 예방 사업으로 도로관리사업소가 15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붕괴지 사면 정비와 공원 상단부를 절토하는 등 지난 2015년 2월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했다.
급경사지 정비사업과 함께 추진된 남산공원 1단계 조성 사업은 여수시가 지난 2015년 3월 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 3년여 만인 2017년 10월 진입로 427m, 주차장 100면(3388㎡)을 조성했다.
이후 2018년 민선 7기 출범 직후 남산공원 2단계 조성 사업 개발 방향에 대한 지역 내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쟁이 일었다.
여수시는 당시 남산공원 조성을 놓고 ‘지리적 조건이 우수한 만큼 타워 등을 조성해 관광시설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3.3%가 ‘자연형 도심 근린공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 조성’은 36.7%에 그쳤다. 특히 40대(70.9%)와 50대(70.6%)는 근린공원 조성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주지별로는 여서동·문수동·미평동이 75.3%로 근린공원 조성 요구가 가장 높았고, 국동·대교동·월호동은 67.1%, 쌍봉동·화양면 65.2%로 뒤를 이었다.
근린공원을 선호한 이유는 대다수(83.8%)가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산공원을 ‘자연형 도심 근린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시민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 남산공원 2차 조성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앞으로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남산공원을 조각공원·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시민이 행복한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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