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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전남대병원 집단감염 확산 충격

by 광주일보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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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29명…확진자 속출
“느슨한 방역이 감염사태 키워”

 

전남대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간 29명이 나왔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국가 지정 감염병 치료 병상이 있는 전남대병원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등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대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

지난 13일 전공의 확진 판정 이후 광주(24명)는 물론 목포(4명), 경기 광명(1명)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서만 의사 4명·간호사 2명·방사선사 1명 등 의료진 7명, 환자 4명, 보호자 3명, 입주업체 직원과 지인, 가족 등 10명이 감염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신경외과는 물론 다른 병동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자 병원 측은 1동 병실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응급실, 외래 진료도 22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어 가장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탓에 충격은 더 크다.

일부에서는 의료진의 방역 수칙 이행에 빈틈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그동안 병원내에선 입원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 상당수가 마스크조차 쓰지 않고 병원내에서 생활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마저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련자들 사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진끼리, 환자와 보호자 간 접촉도 있었다는 증언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의료진 회식, 가족 간 접촉 등으로 확산했으며, 확진자의 자녀, 부모, 자녀를 돌봐주는 친척까지 감염되는 강한 전파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초 감염원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디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돼 병원 안팎으로 번졌는지 파악하는 게 역학 조사의 과제”라며 “전남대병원뿐 아니라 최근 확산 양상에서 확진자, 접촉자가 대규모로 나오는 건 지역 안에 감염자들이 산재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률이 100%가 될 수 없는 여러 여건이 있다. 병원이라는 환경 속에서 예상했던 많은 위험한 일들이 생기고 있는 건 맞다”며 “앞으로 마스크, 손 위생 등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해명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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