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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로봇·생물에 관심 많아 곤충로봇 만들었어요”

by 광주일보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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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으로 국무총리상 수상 여수종고중 강근우 군]
물땡땡이 곤충 모티브로 다리 움직임·관절 작동 등 기술 구현
수생 곤충 서식지 분석에 활용 가능…“생체모방로봇 제작이 꿈”

 

여수종고중학교 2학년 강근우(14) 군이 최근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최한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인공지능 로봇(지도교사 최선자)을 제작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강군은 “생각하지도 않은 큰 상을 받게돼 정말 기쁘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도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군은 ‘물땡땡이의 맞춤형 생존전략과 로봇 적용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로봇을 제작했다.

물땡땡이는 물방개와 비슷하게 생긴 수생곤충으로, 육식성이자 논·습지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로 분류된다.

강군은 지난 2017년부터 물땡땡이를 꾸준히 관찰했다. 로봇과 AI(인공지능)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독특한 생존 전략을 가진 이 곤충을 로봇에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땡땡이는 특이한 곤충이에요. 생김새부터 호흡·생존법까지 여느 수생곤충과 확연히 다르거든요. 헤엄을 빨리 치는 것을 포기하고 물체를 잡기 쉬운 다리 구조를 가졌어요. 수면에 떠올라 복부에 호흡할 공기를 저장하는 등 호흡법도 특이해요.”

강군은 이밖에도 물땡땡이의 특징으로 양쪽 다리를 번갈아 사용해 유영하는 점, 배 모양과 다리 각도가 호흡·부력 조절용 공기방울을 보호하는 형태인 점, 배에 돋은 가시돌기를 이용해 헤엄칠 때 몸의 진행 방향 변화를 최소화하는 점 등을 꼽았다. 이 특징들은 강군이 고안한 로봇에 고스란히 적용됐다.

“처음엔 오토마타(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로 만들었고, 여기에 여러 기술을 추가해 완성했어요. 모터를 넣어 다리 움직임을 구현하고, 코딩을 거쳐 관절이 작동하도록 만들었죠, 카메라와 함께 거리 측정 센서를 달아 장애물과 관찰 대상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강군은 “곤충을 모방해 만든 만큼, 수생곤충 서식지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장애물이 많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구조로봇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부터 로봇과 생물에 모두 관심이 많았다는 강군. 교사인 아버지를 통해 로봇 지식을 배우고, 로봇 관련 책도 읽으면서 꿈을 키웠다고 한다. 평소 식물·곤충을 꾸준히 관찰하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생체모방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곤충과 같이 움직이는 다관절 로봇을 제작하고 싶다. 생태계를 탐험하거나 해상재난구조에 활용되는 로봇을 만드는 게 꿈이다”며 “과학 쪽으로 깊이 있게 연구를 하고, 과학 지식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 탐구일지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과학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요.”

/김대성·유연재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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