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집앞 소비’ 증가…7~9월 3.4% 늘어 3분기 연속 ↑
광주 서비스업 생산액 2.5% 감소…예술·스포츠 43% 줄어
대형 소매점이 많지 않은 전남지역 소매판매 증가율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 서비스업 생산액은 줄었는데, 광주·전남 모두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의 타격이 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시·도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7월~9월) 지역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광주는 1.7% 감소했고, 전남은 3.4% 증가했다.
전국 평균 소매판매액은 1.8% 증가를 나타냈다.
전남 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올해 들어 1분기(3.8%), 2분기(10.2%), 3분기(3.5%) 연속 증가 폭이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 3분기 소매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더라도 올 2분기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광주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7% 감소했는데, 지난 2분기(7.9%) 증가세에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매판매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30.4%)였다. 인천(-9.4%), 서울(-7.8%), 부산(-2.5%), 광주(-1.7%), 대구(-1.3%), 강원(-0.7%), 충북(-0.2%)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전남(3.4%), 충남(1.7%), 경남(1.3%), 대전(0.9%), 울산(0.9%), 경기(0.7%), 경북(0.6%), 전북(0.5%) 등 8개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집 앞 소비’ 증가 영향 등으로 소매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같은 날 공개된 서비스업 생산액은 광주와 전남 모두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전국 평균적으로 생산액은 1.7%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액이 늘어난 곳은 서울(2.2%)이 유일했다.
광주·전남지역 모두 올 들어 서비스업 생산액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광주 전년비 생산액 감소율은 1분기(-0.4%)→2분기(-1.7%)→3분기(-2.5%) 연속 확대되고 있다. 전남 감소 폭도 0.1%→1.8%→2.5%로 마찬가지다.
광주 서비스업 생산액 증감률을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43%)와 숙박·음식점(-21.6%), 운수·창고업(-17.5%) 타격이 컸다. 금융·보험(17.8%)과 부동산(18%) 업종은 1년 전보다 생산액이 늘었다.
전남에서도 예술·스포츠·여가 업종 생산액이 17.1%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운수·창고(-15.8%), 숙박·음식점(-14.6%) 업종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지역도 금융·보험(14.2%), 부동산(11.3%) 업종은 전년보다 호전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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