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 달 말에 비해 20~30% 정도 내렸지만 양념채소는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9일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소매판매된 농산물 가격을 조사한 농산물 소식지 ‘얼마요 2019호’를 10일 발행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1포기는 2주 전보다 20%(-1000원) 내린 4000원에 팔렸다.
무 1개 가격도 2주 전 2800원에서 2000원으로 28.6% 하락했다.
하지만 김장 양념채소는 1년 전보다 30~90% 넘게 뛰었다. 2주 전에 비해서도 여전히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건고추 100g 가격은 1만7300원으로, 1년 전(1만1000원) 보다 57.3% 올랐고 2주 전(1만6600원) 보다 4.2% 상승했다.
깐마늘 1㎏은 전년 5500원에서 이달 9일 8000원으로 45.5%(2500원)이나 뛰었다.
양파 1㎏ 가격은 1300원에서 2500원으로 무려 92.3%(1200원) 상승했다. 대파 1㎏ 가격은 3300원으로 전년보다 32%(800원) 올랐다.
aT 관계자는 “건고추는 올해 잦은 비로 인해 병해충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반면, 배추와 무 등은 김장철 공급부진이 우려됐으나, 작황호전과 출하지역 확산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aT 측은 “11월 하순~12월 상순경남부지방 김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장철을 맞은 중부지방으로 공급이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내 반입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배추와 무 등 김장관련 품목은 오름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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