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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카카오 vs 리본택시, 불 붙은 광주 택시호출 앱

by 광주일보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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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포상제 내건 ‘리본택시’
‘카카오T 블루’ 전남 진출 본격화

 

광주 택시사업자들이 직접 만든 호출(콜) 앱 ‘리본택시’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사들에 포상을 내거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카카오 T 블루’ 가맹 택시는 연내 1000대로 확대될 예정이며, 순천·목포 등에서도 운행을 하며 전남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광주시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모바일 앱 서비스 ‘광주리본택시’는 이달 현재 광주지역 택시법인 76개 가운데 52개사 2200여 대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조합 측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져가는 3%대 ‘콜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향토 모빌리티’를 내건 ‘광주리본택시’를 지난 9월14일 출시했다.

참여 택시는 2200여 대로 전체 법인택시(3377대)의 65% 정도이다. 광주에서는 개인택시 4800대를 포함해 8300대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리본택시 앱으로 들어오는 ‘콜 수’는 하루 평균 2500여 건 가량이다. 금요일 저녁 등 수요가 많을 때는 하루 3000건을 넘길 때도 있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승객용 앱을 내려 받은 건수는 출시 두 달이 되기 전에 2만7000회를 넘겼다.

하지만 실제 기사가 고객을 받는 ‘콜 성사율’은 60~70%대에 머무르고 있다.

2500건의 호출 가운데 1500~1750건 정도만 실제 운행된다면 나머지 450~700여 명의 택시기사들은 하루에 한 콜도 못 받는 셈이다.

택시기사가 매일 회사에 내는 15만~20만원 안팎 사납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요금 5000원짜리 운행을 최소 30~40건 해야 한다. 리본택시를 가지고서는 기존 해오던 배회영업을 줄일 수 없다는 게 기사 측 지적이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는 일정 이용료를 내면 앱 호출 때 주변 빈 차량이 무조건 자동으로 배차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시조합은 리본택시 운행 초기 콜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10일부터 한 달 동안 기사 포상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측은 리본택시를 이용하는 기사들이 10일부터 23일 동안 매일 빠짐 없이 앱 호출을 받으면 2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12월9일까지 한 달 동안 호출을 가장 많이 받은 상위 50명에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조합 측은 승객과 기사들이 시행 초기부터 요구한 사항들은 과제로 남아있다.

다른 모바일 호출 앱과 달리 목적지 도착과 동시에 자동 결제되는 ‘인앱’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고 도착 예상시간과 이용료가 표시되지 않는 점이 승객들 사이에서 불편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기사 사이에서는 동 이름을 포함해 출발지 주소를 표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역 내 자금이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업체인 ㈜한페이시스와 자동결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본사를 광주에 둔 지불결제 전문 기업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앱 업데이트(갱신)를 통해 우선 개선 가능한 부분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지역 가맹본부인 GJT모빌리티는 연내 ‘카카오 T 블루’ 운행을 1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T 블루 가맹사업에 동참한 택시법인은 초기 20개사에서 30개사로 늘었다.

GJT모빌리티는 지난 10월14일부터 출퇴근이나 야간 시간대 위주로 1000원의 호출료를 받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순천과 목포에서 카카오 T 블루 가맹택시 100여 대를 운행하며 카카오 T 블로 전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순천 택시법인 19개사 중 6개사, 목포는 9개사 중 3개사가 가맹사업에 참여한 상태다.

GJT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는 여전히 자동배차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사납금 없이 운전기사에 월급 형태로 임금을 지급하는 전액 관리제를 확대하기 위해 전남지역 가맹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카카오 vs 리본택시, 불 붙은 광주 택시호출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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