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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화원면 청자요지서 초대형 진흙가마 나왔다

by 광주일보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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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화원 청자요지서 출토된 최고급 청자편.

고려 초기 청자 생산의 거점인 해남군 화원면 청자요지에서 초대형 진흙가마(토축요)가 발굴됐다.

특히 이 가마에는 초기 청자 가마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불창시설이 확인돼 한국 청자 탄생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부터 화원면 신덕리 청자요지 유적 성격 규명에 초점을 맞춰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한반도 남서부지방 최대의 진흙가마(토축요)를 발견했다. 또 중국 월주요의 비색(秘色) 청자를 구현한 최고급 청자편이 다량 출토했다.

한반도 남서부지역 초기 청자가마는 길이 약 20m 이내의 소규모 토축요로 알려졌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약 45m에 달하는 가마가 발견됐다고 해남군은 설명했다. 그동안 조사된 남서부지역 진흙가마 중 최대 규모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초기 청자는 굽 깎음이 매우 단정하고 중국 월주요 청자와 유사한 올리브그린의 색상을 띠고 있다.

월주요의 비색 청자를 구현한 당대 최고급 청자로 강진보다 빠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남군은 평가했다. 

 

해남군은 고려 초기 청자 생산의 거점인 화원면 청자요지에서 초대형 진흙가마(토축요)를 발굴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더 주목되는 점은 가마 내부에 약 2.5m 간격으로 석재를 세운 불창시설이 고려 청자가마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불창시설은 오름가마(등요) 내부의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둥을 설치한 시설로 고급 비색청자 구현을 위해 조성된 옛 선조들의 최첨단 기술이다.

이러한 구조는 지금까지 초기 청자 가마의 벽돌가마(전축요)와 진흙가마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초기 청자가마의 구조와 계통에 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변남주 국민대 한국섬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학술적 의미는 화원 청자요지에 국내 초기청자 가마에서 발견 예가 없는 불창시설까지 갖춘 점 등을 볼 때 ‘한국청자 발생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변 교수는 이어 “남부지역에 속한 해남의 초기청자 가마들은 백자도 생산한 중부지역의 초기청자 가마와 계통이 달라 중국에서 직접 도입됐음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당나라 말기부터 생산된 중국식 청자 찻잔과 문양이 없는 청자를 대량 생산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청자(자기) 발생 시기와 장소는 분명하게 밝혀진 바 없어 견해가 다양하다.

그동안 국내 청자 발생은 중부지역 시흥 방산동 벽돌가마 등에서 흙가마로 전환되었음을 근거로 남부지역의 흙가마에서 생산된 초기청자들은 벽돌가마에서 생산된 청자보다 늦다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해남에서 불창시설을 갖춘 초대형 흙가마가 최초로 발견되면서 중부지역 벽돌가마에서 비색의 청자 생산에 적합한 남부지역의 흙가마 기술을 거꾸로 수용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변 교수를 설명했다.

해남군은 10일 화원면 청자요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연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난 3월 고려시대 주요 청자 생산 지역인 강진·부안과 한국 고려 청자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고려청자의 진정성을 회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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