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뮤지컬 갈라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극장 축제가 펼쳐진다.
제23회 광주소극장축제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8개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소극장 축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한국소극장협회 광주지회(회장 임홍섭)가 공동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과 광주소극장축제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ACC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문화예술을 지원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소극장협회와 손을 잡았다.
올해는 광주를 비롯한 대구와 대전지역 12개 극단이 참여해 특색있는 작품 12편을 공연한다.
첫 번째 무대는 교육극단파랑새가 오는 7~8일 오후 3시 가족극 ‘아름다운선물’을 ACC어린이극장무대에 올리며 축제 개막을 알린다. ‘아름다운 선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사랑이라는 사실을 뭉치와 엄마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
이어 극단 나비소풍의 ‘마요네즈’(11~12일·공연일번지), 극단 토박이의 ‘5월, 님을 위한 노래 나오라 오바’(11~12일·민들레 소극장)를 만날 수 있다. 전자는 엄마와 딸의 애증의 관계를 통해 모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후자는 광주민중항쟁을 주제로 만들어진 노래를 매개로 노래가 주는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일깨운다.
또한 극단 시민의 ‘그때 그랬어’(16~17일·예술극장 통), 극단 DIC의 ‘멕베스’ (19~20일·공연일번지), 극단 깍지의 ‘지금이 전성기’(20~21일·민들레 소극장), 극단 사랑의 입체낭독극 ‘그리움을 위하여’(20~21일·예린소극장)가 무대에 오른다.
ACC가 제작한 안전교육 콘텐츠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판토마임팩토리는 대한민국 안전대상 수상작 ‘출동! 마임소방관’을 들고 이번 축제에 참여한다. 오는 22일 오후 1시와 4시30분 두 차례 광주아트홀 무대에 올려지며 ‘영화관에서 불이 났을 때’ 등 4개의 상황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현직 소방관의 감수를 받았다.
노래하는 봄은 27~28일 공연일번지에서 진행할 뮤지컬 갈라 ‘지금 이 순간’을 통해 뮤지컬 명곡을 들려준다. 극단 진달래피네의 ‘가면을 만드는 사람’ 도 같은 기간 동안 문예정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11일부터 29일까지 기분좋은극장에서 이어지는 극단 논다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폐막작으로 축제 막을 내린다.
ACC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지역 문화예술계 특히 공연 분야 활동이 많이 위축됐다”며 “이번 소극장 축제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상생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 입장권은 한 작품(너에게로 또 다시-3만5000원)을 제외하고 전석 1만5000원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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