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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높았던 파이널A 벽…광주FC “내년엔 더 높은 곳으로”

by 광주일보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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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울산에 0-3 패
파이널A ‘첫승’ 도전 실패
K리그1 복귀 첫해 6위 마감

 

K리그1 광주FC 선수단이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2020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파이널A ‘첫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광주는 K리그1 복귀 첫해 창단 첫 ‘파이널 A’를 이루며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는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K리그1 2020 27라운드 원정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는 0-3패를 기록하면서 6승 7무 14패(승점 25)로 2020시즌을 마감했다.

광주는 9월 20일 성남FC와의 22라운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기적 같은 ‘파이널A’ 진출을 이뤘다.

처음 밟은 무대는 생각보다 험난했다.

포항원정에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한 역전 장면은 연출했지만 아쉬운 판정 속 3-5패를 기록했고, 안방에서 만난 대구FC에는 0-1로 지면서 6위가 확정됐다.

앞선 대결에서 3-3 무승부를 연출했던 전북현대와의 경기는 1-4 패로 끝났다. 상주상무와의 세 번째 만남 역시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울산전에는 광주팬들은 물론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2위 울산이 이기고 1위 전북의 패배가 기록되면 마지막 날 다시 우승팀이 바뀌는 상황.

우승을 위해 울산은 사력을 다해 광주를 상대했다. 울산 입장에서 광주는 앞선 두 차례의 만남에서 모두 무승부를 안겨준 까다로운 상대이기도 했다.

광주는 초반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다.

전반 8분 이으뜸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울산 골대를 겨냥했고, 16분에는 엄원상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몸을 날리게 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울산의 원두재가 길게 올린 공이 윤빛가람의 발로 향했다. 골키퍼 이진형이 공을 막아봤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울산의 일격에 흔들린 광주는 2분 뒤 주니오의 왼발에 다시 골을 내줬다.

김주공이 전반 막판 좋은 패스와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울산의 골대는 열리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다시 울산을 공략했다. 여봉훈이 오른쪽에서 침투한 정준연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이번에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광주는 후반 종료 직전 이근호의 도움을 받은 이동경의 골로 결국 0-3으로 최종전을 끝냈다.

울산은 세 골을 몰아치며 승자는 됐지만 웃지는 못했다.

이날 대구와 최종전을 벌인 전북이 조규성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컵이 그대로 전북의 차지가 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K리그2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가 한 경기를 남겨두고 미리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는 이날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기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수원FC를 따돌리고 우승팀이 됐다. 제주는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온다.

반대로 부산아이파크는 1시즌 만에 2부리그로 내려간다.

전날 최종전에서 K리그1 ‘생존왕’ 인천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1-0으로 꺾고,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산은 성남FC와의 최종전에서 1-2로 지면서 최하위를 확정, 강등팀이 됐다.

K리그1 데뷔 시즌을 보낸 광주FC 박진섭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부상자가 많이 생겼다. 순위가 확정된 후로 동기부여가 많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패배는 아쉽지만 강팀을 상대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언급했다.

또 “승격 후 초반엔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들이 그 어려움을 딛고 정말 잘해주었고, 약간의 운으로 파이널A까지 갈 수 있었다”며 “내년엔 광주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과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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