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이동이 줄면서 올해 7~8월 광주지역 택시 1대당 하루 매출이 15만45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5500원(-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31일) 감소분으로 치면 48만원 가량 덜 번 셈이다.
올해 들어 광주 지하철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 756만명(-28.4%) 급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주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은 15만8000원으로, 1년 전(17만5000원) 보다 9.7%(-1만7000원) 감소했다.
광주 택시 매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과 7~8월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1월 광주 택시 일평균 매출은 17만4000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4만2000원(31.8%)이나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15만원으로 감소하고 3월에는 13만8000원으로 더 떨어졌다. 행락철인 4월(14만9000원)과 5월(16만7000원), 6월(17만1000원)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한 7~8월은 각각 15만1000원, 15만8000원으로, 6월보다 2만원 가량 매출이 줄었다.
올 7~8월 광주 법인택시 1대당 하루 평균 매출은 15만4500원으로, 1년 전(17만원) 보다 9.1%(-1만5500원) 감소했다.
경북(-11.8%), 부산(-9.9%) 등과 함께 감소 폭이 높은 편이다.
서울시와 세종시를 제외하고 8월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지역은 강원(-2만3000원), 부산(-2만2000원), 경기(-1만7000원), 경남(-1만6000원), 전북(-1만1000원), 제주(-8000원), 인천(-7000원), 울산(-6000원), 경북(-2000원) 등 총 10곳이었다.
하루 매출이 오른 곳은 충남(2만5000원), 충북(2만1000원), 전남(4000원), 대구(1000원) 등 4곳이었다.
광주 법인 택시기사들은 올 들어 1~8월 하루 평균 222㎞를 뛰었지만 실제 영업거리는 절반(53.2%) 수준인 118㎞에 그쳤다.
1일 평균 영업거리는 2월 113.6㎞, 3월 103.7㎞, 4월 112.1㎞, 5월 125.5㎞, 6월 128.3㎞, 7월 113.4㎞, 8월 118.3㎞ 등 올 1월(131.4㎞)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영업거리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각각 8.3%(-10.2㎞), 9.9%(-1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중교통인 지하철 이용객 수도 올 들어 700만명 넘게 줄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13일까지 광주지역 도시철도 이용객 수는 1903만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659만명) 보다 28.4%(-756만명)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신천지발’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3월 이용객 수가 41%(-135만명)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용객 수는 1월(-4.7%), 2월(-17.3%), 3월(-41%), 4월(-36.9%), 5월(-29.5%), 6월(-17.3%), 7월(-37.6%), 8월(-34.6%) 매달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 이용객 수가 200만명을 넘지 못한 달은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심했던 3월(194만명)과 8월(197만명)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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