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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호남지역 산단 47% 노후화 심각

by 광주일보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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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7곳·전남 45곳 등 96곳…노후율 5개 권역 중 최고
사고 1건당 인명피해 발생률도 수도권 13배 높게 나타나
가동률 대불외국인산단 48.9%·빛그린산단 52.9% 불과

 

호남지역 산업단지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이 전국 5개 권역 중 호남권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데다, 노후 산단에서의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산업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산업단지가 노후화 돼 타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장 현대화와 기반시설 확충 등 지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광주 빛그린산단의 경우 분양을 받은 뒤 아예 공장 가동을 하지 않은 기업이 80%에 육박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산업단지 노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호남권 전체 205개 단지 중 96개(47%) 산단이 노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5개 권역 중 호남권에 노후 산단이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광주지역은 전체 산단 12개 중 노후 산단이 7개에 달해 노후율이 58.33%에 달했다.

이는 서울(3개 중 2개) 66.67%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전남지역은 105개 중 45개(43%), 전북은 88개 산단 중 44개(50%)가 노후 산단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노후화된 산단이 많아지면서 노후 산단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역시 호남권이 가장 많았다.

2015년부터 올 6월까지 호남권 산단에서 발생한 166건의 사고에서 23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에서는 45건의 사고가 발생해 217명(부상 196명·사망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광주에서도 12건의 사고로 9명(부상 6명·사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109건의 사고로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수도권 산단에서는 전체 사고 411건 가운데 인명피해는 47명으로 사고 1건당 인명피해 0.11명이었던 것에 반해, 호남권에서는 사고 1건당 인명피해가 1.44명이었다. 수도권에 비해 사고당 인명피해 발생률이 무려 13배 높았다는 것이다.

송갑석 의원은 “지역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현대화와 업종 고도화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산단 재생·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험을 갖춘 노후 산단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역 국가산단의 공장가동률 저하 문제도 생산성 하락을 주도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국회 산자위 소속 최승재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적으로 완전 미가동 공장은 총 4530개사에 달했다.

특히 국가산단인 광주 빛그린산단은 분양기업 14개사 중 78.6%에 달하는 11개사가 미가동 상태로, 13개사 중 11개사(84.6%)가 미가동 상태인 포항 블루밸리 산단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영암 대불외국인산단의 가동률은 48.9%게 그쳐 전국 35개 산업단지 중 3번째로 낮았고, 빛그린산단도 52.9%로 전국 5번째로 낮았다.

최승재 의원은 “산단 분양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관리에는 소홀하면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산업단지공단이 각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건실·유망한 기업을 선별해 입주시키면 가동·고용률과 생산·수출 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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