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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전국 흉년에도 전남 쌀 생산량 증가

by 광주일보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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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남 쌀 생산량은 72만7000t으로, 9개 도(道)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4년 만의 첫 증가이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전남 쌀 생산량이 9개 도(道)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4년 만의 첫 증가이다. 농정 당국은 공익직불제를 도입한 첫해인 2020년산 쌀 수급은 균형 범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은 최근 ‘2020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내 쌀 생산량이 363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3.0%(11만3000t)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사상 초유의 긴 장마와 태풍 등 영향을 받아 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 측은 풀이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72만7000t으로 전체 생산량 5분의 1(20%)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70만9000t), 전북(57만2000t), 경북(50만6000t), 경기(35만9000t), 경남(32만t), 충북(16만4000t), 강원(13만1000t), 인천(5만t), 광주(2만4000t), 세종(2만t), 울산(1만8000t), 대구(1만4000t), 부산(1만1000t), 대전(5000t), 서울(580t), 제주(80t) 등 순이었다.

전남 쌀 생산량은 9개 도 가운데 유일하게 0.2%(1500t) 증가했다.

제주(-20%), 강원(-13.5%), 충북(-5.7%), 전북(-5.5%), 경북(-4.3%), 경기(-3.9%), 경남(-3.5%), 충남(-0.04%) 등 나머지 지역과 대조적인 결과였다.

전남 쌀 생산량은 2016년 84만6236t(전년비 -2.3%), 2017년 82만7162t(-2.3%), 2018년 76만6022t(-7.4%), 2019년 72만5094t(-5.3%) 등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남지역은 벼 재배면적도 지난해 15만4000㏊에서 올해 15만6000㏊로 1.4% 증가했다. 역시 9개 도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2만6432㏊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했다. 10a(1000㎡)당 생산량은 올해 500㎏으로 지난해보다 2.5% 줄었다.

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 긴 장마와 태풍(바비)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일조시간은 줄어든 반면 강수량이 늘었고 논이 수해 피해를 본 경우도 상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2020년도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며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1만3000t 감소했지만, 소비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은 균형 범위 이내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쌀 변동직불제를 폐지하고 공익직불제를 도입하면서 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쌀 수급안정장치’를 제도화한 첫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8일 관계 부처, 생산자·유통인·소비자단체 대표, 전문가·학계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수확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쌀 수요가 줄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급은 균형 범위 안에 있고, 올해 양곡연도말(10월 말 기준) 정부양곡 재고는 106만t 수준으로 쌀 공급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는 게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015년 62.9㎏에서 2016년 61.9㎏, 2017년 61.8㎏, 2018년 61.0㎏, 2019년 59.2㎏ 등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이에 양곡수급관리위원회는 수급관리기준 상 정부의 별도 시장격리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올해 산지 쌀값은 2019년산 재고 소진, 2020년산 수확 지연 등의 원인으로 수확기 초기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지난 5일 산지 쌀값 한포대(80㎏)의 가격은 21만9288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평균 18만9964원보다 3만원 가량(14.3%) 비쌌다.

다만 전체 쌀 재배면적의 91%에 해당하는 중만생종이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쌀값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2020년산 쌀 수급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수확기 출하 물량을 적절히 매입하고 쌀값 추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수확기 중 35만t을 공공비축하는 동시에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을 지난해보다 6.5% 많은 3조3000억원을 지원해 수확기 출하 물량을 안정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태풍 등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의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 피해벼 농가의 희망 물량도 매입한다.

쌀값이 급등락하지 않도록 시장 여건을 고려하며 수요조사 등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산물벼 인수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떡, 도시락 등 영세업체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양곡 가공용 쌀 1만2000t을 연말까지 추가 공급한다.

수확기 쌀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자 11∼12월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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